18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조별리그 셋째 날 세 번째 경기, '빅 오브 더 빅매치'라고 부를 수 있는 KT 롤스터와 젠지의 대결이 펼쳐졌다. ek리그 왕조를 세운 슈퍼팀 KT 롤스터와 왕조를 저격하기 위해 새로 구축된 신규 팀 젠지의 경기에서 KT 롤스터가 2승 1패로 승리했고, 승점 6점을 추가했다. 젠지는 왕좌를 무너트리지 못했으나 1승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번 시즌 KT 롤스터는 유벤투스, 젠지는 프랑스로 스쿼드를 꾸렸다. 첫 번째 세트에서는 KT 롤스터의 '황제' 김정민과 젠지의 윤창근이 만났고, 김정민이 2:1로 승리했다. 김정민이 전반 7분 호날두로 선제골, 후반 53분 피를로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경기 내용 전체를 압도했다. 황제 김정민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린 윤창근은 후반 막바지에 만회골 하나를 기록했으나, 결국 자신의 템포를 다 끌어내지는 못했고, 1세트는 2:1 김정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젠지 합류 이후 기대를 모았던 윤창근은 지난 강원 FC와의 경기에 이어 2연패를 하게 됐다.

이어진 두 번째 세트에서는 KT 롤스터 박찬화와 젠지 변우진이 붙었고, 박찬화가 1:0으로 승리했다. 박찬화가 전반 19분 네드베드로 손쉽게 선제골을 가져갔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전 들어 템포를 살린 변우진이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기회를 만들어보려 했지만, 후반 90분에 찾아온 절호의 1:1찬스에도 박찬화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2세트는 추가 득점 없이 1:0으로 마무리됐다. 앞선 두 게임에서 승리한 KT 롤스터는 여기서 위닝 매치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KT 롤스터 곽준혁과 젠지 박세영이 만나 박세영이 1:0으로 승리했다. 앞선 두 세트와 달리 마지막 세트에서는 젠지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박세영이 칸토나의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허점을 내준 곽준혁은 경기 막바지까지 박세영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추가 득점은 발생하지 않았고, 경기는 박세영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KT 롤스터는 3세트 패배로 스윕승은 놓쳤으나 최종 스코어 2승 1패로 승리하며 승점 6점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