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명 조차 전략적인 색다른 매력의 팀

2일 부산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스프링(이하 LCB 스프링)의 5월 2일 경상도 지역 예선 두 번째 32강 진출팀은 영남이공대의 '원딜최소허수아비'팀이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지역 예선을 뚫고 32강 본선에 진출한 영남이공대의 '원딜최소허수아비'팀은 특히 원거리 딜러가 뛰어난 모습을 보여줘 자신이 허수아비가 아님을 경기를 통해 입증했다.

다음은 영남이공대의 '원딜최소허수아비' 팀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32강에 진출한 소감?

첫 대회 출전이었기에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쉽게 풀렸다. 첫 세트에서 이기고 긴장이 풀리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던 것 같다.


Q. 오늘 본선에 진출한 승리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상대가 경기를 치르는 동안 원거리 딜러의 주 챔피언 베인을 금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략적으로 op챔피언을 모두 살리고 가져가면서 쉽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1세트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경기 초반, 정글러의 도움을 받은 미드 라이너가 르블랑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후반으로 갈수록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가 잘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위기의 순간에 슈퍼 세이브를 기록해줬던 서포터 잔나의 역할이 중요했다.


Q. 2세트 베인을 선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 자신감이었나?

900판을 한 베인 장인이다. 상대가 아무거나 해도 베인을 잡으면 상관이 없다. 방송을 통해 중계된 경기에도 상대가 케이틀린을 골랐지만 이겼다.


Q. '원딜최소허수아비'라는 팀 명은 어떻게 지은 것인가?

전략적인 선택이다. 원거리 딜러가 못한다는 인식을 주어 무난하게 성장하고 상대에게 방심을 유도하고자 함이다. 그리고 실질적은 에이스는 미드 라이너이기에 틀린 말도 아니다.


Q. 탑 라인이 매우 안정적으로 보였다. 팀의 방패 역할을 확실히 수행한 듯한데?

AOS 장르는 팀 게임이다. 원래 공격적인 성향이지만, 팀을 위해 방어력 상승에 초점을 맞추어 특성과 아이템을 마련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팀 전체가 전부 잘했다고 생각한다.


Q. 2세트 경기에 용 앞에서 3:5를 이기는 장면이 나왔다. 상황을 설명해 줄 수 있나?

경기를 쉽게 풀어가면서 팀 전체적으로 성장을 잘했다. 당시 원거리 딜러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가 드래곤 사냥을 위해 뭉쳐있는 것을 보고 싸우자는 판단이 서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제드가 암살형 캐릭터로 인식되지만, 블라디미르 궁에 제드가 광역 피해를 엄청나게 입히니 3:5도 승리할 수 있었다.


Q. 이번 대회 참가의 목표 32강을 이루었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우승이다. CTU 전남 과학대와의 대결을 피한다면 결승까지 무난하게 진출할 것 같다.


Q. 상금을 받는다면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팀원마다 다르다. 고기와 술로 주지육림을 만들고 싶은 팀원도 있고 저금을 하고 싶은 모범생도 있다. 근데 아마도 팀원들이 밥값으로 다 쓸 것 같다.


Q. 본선에서 만나게 될 팀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다면?

우리 팀에겐 저격밴이 소용없다. 그리고 팀 명 '원딜최소허수아비'를 믿지 않았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원래 함께 나오고 싶었던 팀원이 있다. 그 친구 이름이 임치훈인데 상금을 타면 함께 고기 파티를 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바텀 라인은 강하다. 무슨 조합이 봇으로 오던지 이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