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EU LCS 스프링 시즌 순위

1위 G2 e스포츠 (15-3)
2위 H2K (14-4)
3위 팀 바이탈리티 (13-5)
4위 오리진 (11-7)
5위 유니콘스 오브 러브 (10-8)
6위 프나틱 (9-9)

7위 엘레멘츠 (6-12)
7위 스플리스 (5-13)
9위 로캣 (4-14)
10위 자이언츠 게이밍 (3-15)


■ 2016 EU LCS 스프링 시즌 18일 차 결과

1경기 H2K 승 vs 패 엘레멘츠
2경기 팀 바이탈리티 승 vs 패 스플리스
3경기 오리진 승 vs 패 프나틱
4경기 자이언츠 게이밍 승 vs 패 로캣
5경기 G2 e스포츠 승 vs 패 유니콘스 오브 러브


G2 e스포츠가 2016 EU LCS 스프링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다. 끝까지 H2K가 추격했지만, G2 e스포츠는 마지막 9주 차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격차를 유지했다. 단 1승 차이였다. 이로써, G2 e스포츠는 스프링 포스트 시즌에서 4강에 먼저 자리를 잡고 기다리게 됐다.

마지막 주 까지 1위 경쟁을 벌였던 H2K 역시 단독 2위를 확정하며 포스트 시즌 4강에 합류했다. 9주 차 첫 번째 경기였던 유니콘스 오브 러브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했던 것이 두 팀의 순위를 결정짓는 결과를 낳았다. H2K는 유니콘스 오브 러브에게 패한 반면, G2 e스포츠는 유니콘스 오브 러브와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총 여섯 개 팀이 일찌감치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했던 EU LCS. 마지막 18일 차 결과로 포스트 시즌 대진이 확정됐다. 정규 시즌 3위인 팀 바이탈리티와 6위를 기록한 프나틱이 먼저 대결을 펼친다. 곧이어 4위 오리진과 5위 유니콘스 오브 러브가 만나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여기서 승리한 두 팀은 각각 G2 e스포츠와 H2K를 상대로 결승 진출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채널(?) 고정!


빛이 있으면 어둠도 존재하는 법. 포스트 시즌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승강전 대진도 완성됐다.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자이언츠 게이밍이 EU CS 2위인 코펜하겐 울브즈와 벼랑 끝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일정이 시작된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8위를 기록한 스플리스와 EU LCS 섬머 시즌 시드를 두고 경기를 펼친다. 또한, 로캣과 휴마 역시 대결을 펼쳐 승자가 시드권을 얻는다. 그리고 이 두 번의 대결에서 패배한 팀끼리 최종전을 벌여 마지막 남은 시드권을 차지하게 된다.

EU CS에서 승강전으로 향한 코펜하겐 울브즈와 휴마 모두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로캣과 스플리스, 자이언츠 게이밍 모두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입장이다. 한국 팬들 입장에서는 '위즈덤' 김태완과 '손스타' 손승익이 소속된 자이언츠 게이밍이 가장 밑바닥부터 착실히 승리해 시드권을 차지하는 것이 이상적인 그림이다. 18일 차에서 승리를 차지한 만큼, 자이언츠 게이밍의 선전을 기원한다.


총 18일 차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이슈가 있었지만, 이번 결과만큼 임팩트가 큰 장면도 없었다. EU LCS에서 2년 만에 퍼펙트 게임이 나왔다. 팀 바이탈리티가 스플리스를 상대로 킬 포인트와 타워 모두를 내주지 않는 경기를 선보인 것.

앞선 18일 차 1경기에서 H2K가 승리를 차지하며 정규 시즌 3위를 확정한 팀 바이탈리티. 하지만 그들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경기를 이어갔다. 그결과, 팀 바이탈리티는 일방적으로 스플리스를 때렸고 스플리스는 저항 한 번 해보지 못했다.

이번 퍼펙트 게임은 EU LCS 역사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항상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던 EU LCS에서 정말 오랜만에 등장한 퍼펙트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퍼펙트 게임은 지난 2014년 코펜하겐 울브즈가 리즌을 상대로 거뒀던 것이었다. 승강전을 앞두게 된 스플리스 입장에서는 퍼펙트 게임의 치욕을 잊지 말고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러야 할 듯 하다.

* 사진 출처 : LoLesportspedia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