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퓨즈티 서든어택 여성부 Stimpack`five와 `Crazy4u의 경기가 열렸다. 강팀 Stimpack`Five를 상대로 `Crazy4u는 예상과 달리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스팀팩이 승률 100%에 육박하는 프로방스에서 선취점을 올렸고, 2세트에서는 전반전을 5:0으로 끝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다음은 `Crazy4u 박정연, 유별나의 인터뷰 전문이다.

▲ 오늘 승리를 거둔 `Crazy4u의 박정연(좌)과 유별나(우)


Q. 오늘 경기를 승리한 소감은?

박정연 : 그렇게 좋은 건 아니고 재경기를 통해 4강을 확정지어야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유별나 : 얼떨떨하다. 사실 오늘은 마음을 놨는데(웃음) 그렇게 해서 더 편하게 게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지난 퍼제와의 경기가 정말 아쉬웠다. 이에 대한 생각은?

박정연 : 사실 마지막 맵에 가기 전에 두 개 맵에서 끝낼 예정이었다. 마지막 맵은 연습을 별로 못했다. 하지만 프로방스에서 처음 세 라운드를 너무 빠르게 줘버렸다. 상대의 급습을 못 막겠더라. 그것만 아니었으면 이겼을 것 같다.

유별나 : 계속 아깝다라고 생각은 했다. 그 경기를 이겼으면 쉽게 4강에 갔을 것 같은데 아쉽다.


Q. 스팀팩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는데 오늘 경기는 어땠나?

유별나 : 스팀팩이 프로방스에서 승률이 100%에 가깝고 우리가 자주하던 맵도 아니라 질 줄 알았다. 하지만 의외로 쉽게 이겨서 기분이 좋다. 상대 선수들이 아파서 많은 연습을 하지 못했다고 들었다.

박정연 : 스나이퍼 두 명이 원래 우리팀이어서 스타일을 좀 알고 있었다. 상대방도 그 점을 의식해서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이렇게까지 선전하고 4강에 못하면 속상할 것 같다. 지금의 심정은?

박정연 : 원래 리그 방식을 정할 때 세트 득실을 집계해서 4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정해졌었다. 하지만 승부조작의 위험때문에 일부 팀에서 문제를 제기했고, 그래서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변경됐다.

왜 재경기를 해야하는지 아쉽긴 하다. 한 팀과 계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벌써 스팀팩과 세 번 대결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Q. 4강 진출 자신 있나?

박정연 : 모르겠다. 재경기 잘 치르고 4강만 올라갈 수 있다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조가 너무 강한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정연 : 이번 재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서 꼭 4강에 진출해 우승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