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들이 직접 분석한 전력 결과… 강팀은 분분, 약팀은 프라임?

8개 구단 감독들에게 물어본 전력 분석의 결과는? SKT T1, CJ, 그리고 최근 이적 시장에 참여한 진에어 그린윙스가 강팀으로 꼽혔다. 반면 주력 선수인 조성주를 이적시킨 프라임이 가장 약한 팀으로 투표를 받았다.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 : 이적 시장을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SKT T1을 우승 후보로 꼽는 것은 당연하다. 약팀은 프라임이 약하지 않나 생각한다. 조성주가 나오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삼성 갤럭시 칸 오상택 코치 : 진에어 그린윙스가 선수를 보강하면서 개인적으로 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도 프라임이 약팀이라 생각한다.

SKT T1 최연성 감독 : 강팀을 뽑자면 CJ, 약체 팀을 꼽자면 프라임을 말하고 싶다. 그런데 괜히 동기부여가 되서 강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웃음). 그래서 나는 약팀을 뽑지 않겠다.

CJ 엔투스 박용운 감독 : 어제 이적시장을 보면서 위압감이 많이 들었다. 사실 SKT T1이 가장 강팀이라 생각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똘똘 뭉치기 때문에 이적한 선수는 뭉치기 어렵다는 점에 미루어 볼 때 힘들지 않을까 싶다. 약팀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프라임이라고 생각한다.

진에어 그린윙스 차지훈 감독 : 강팀은 우리 팀말고는 생각이 안 난다(웃음). 우리 다음으로 SKT T1과 CJ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약팀은 분발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래도 이 자리에서 제일 많이 이름이 나온다는 건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도 프라임을 꼽겠다.

IM 강동훈 감독 : 다 고만고만한 것 같다(웃음). 5판 3선승이고 맵별로 유불리가 있기 때문에 붙어봐야 알 것 같다. 다 할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약팀은 삼성과 프라임을 꼽고 싶다. 전력적으로 많이 약한 것 같고 삼성에서는 프론트가 돈을 많이 안 쓴 것 같다(웃음). 그러면 성적이 안 나오는 것 아니겠나. 연맹에서 넘어온 세 팀은 모두 우리가 다 이길 것이고 협회 팀 중에서도 두 팀 잡고 올라가도록 하겠다.

MVP 임현석 감독 :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영호 선수가 워낙 잘하기 때문에 케이티가 잘하지 않을까 한다. 약팀을 뽑기에도 다 고만고만하지 않나 생각한다. 스타2 상향평준화가 된 것 같고, 강팀과 약팀의 차이가 많이 안 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첫 라운드는 4강 이상 가는게 목표다.

프라임 박외식 감독 : 내가 봐도 우리가 가장 약한 게 사실이다. 그래도 우리 팀이 3년 째인데, 지금까지 팀을 운영하면서 안 어려웠던 적이 없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우승을 해왔다. 다시 한 번 기적을 보여주겠다. 그간 팀 내부 사정 상 스타크래프트2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는데, 이번엔 올인해서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기대 많이 해달라. 강팀은 SKT T1을 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