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강남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WTKL 시즌2 조별 리그 B조 3경기에서 ARPS가 JAGUAR를 3:0으로 꺾고 리그 2승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ARETE 팀의 대전 상대로도 잘 알려진 ARPS는 지난 경기 승자 인터뷰에서 'NOA 팀을 꺾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상위권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는데, 이를 증명하기라고 하듯이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NOA와의 전투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 1경기 - 엔스크 : ARPS 승리

첫 번째 경기가 펼쳐진 곳은 엔스크. 양 팀 모두 시가지를 중심으로 한 중전차 싸움을 예고한 가운데, JAGUAR에서 AMX 50 100 두 대, IS-3 두 대와 110을, ARPS에서 AMX 50 100 두 대와 IS-3 세 대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양 팀 모두 서쪽 시가지에서 대치한 가운데, 동쪽으로는 T1을 앞세운 정찰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특별한 교전은 없었지만, T1의 뒤에서 스팟된 ARPS의 50 100 한 대를 발견한 JAGUAR 팀은 중전차의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과감하게 병력을 전진시켰다.


하지만 너무 섣부른 판단이었다. 시가지 건물 사이로 일직선을 그리며 진입해 들어오는 JAGUAR의 중전차는 양쪽으로 엄폐한 ARPS의 중전차 앞에 하나씩 터져 나갔다. ARPS는 단 한 대의 전차 손실도 없이 JAGUAR의 모든 전차를 파괴시키며 첫 번째 세트를 가볍게 승리로 가져갔다.






◆ 2경기 - 힘멜스도르프 : ARPS 승리

두 번째 경기는 힘멜스도르프에서 진행되었다. ARPS가 IS-3 세 대, AMX 50 100 두 대를 가져가고, JAGUAR가 IS-3 대신 110 한 대를 선택하며 1경기와 동일한 전차 조합을 보였다.


ARPS는 남서쪽으로 주력 병력을 배치하고 T1이 동쪽 언덕으로 올라가 정찰을 담당했다. JAGUAR는 T1과 AMX 50 100 한 대를 언덕으로 올리며 8번 라인을 틀어막는 모습을 보였다. 동쪽 언덕에서 ARPS의 T1을 한 대 잡아내는데 성공한 JAGUAR는 D라인에 자리를 잡으며 진입하는 ARPS의 공격을 버텨냈다. 하지만 8번 라인에서 올라온 ARPS의 중전차에 의해 JAGUAR의 병력이 고립되며 각개격파 당했다.


처음 T1 싸움에서의 이득을 보았음에도 중전차 싸움에서 각개격파 당하며 진형이 흐트러진 JAGUAR 팀은 ARPS의 기지 점령을 시도했음에도 역전을 일궈내지 못하고 2세트를 내어주게 되었다.






◆ 3경기 - 절벽 : ARPS 승리

JAGUAR 팀에게는 그야말로 '절벽'과도 같은 위기, AMX 13 90 두 대와 퍼싱 한 대, 독특하게도 AMX 50 100을 두 대나 가져가며 독특한 조합을 선보였다. 이에 맞서 ARPS는 T69 한 대와 AMX 13 90 세 대와 퍼싱 한 대를 선택했다.


북쪽에서 시작한 JAGUAR의 병력은 먼저 중앙을 선점하고 기다린 ARPS에 의해 중앙 지역으로 올라오는 도중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큰 전력 손실을 입은 채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서쪽 계곡에서 올라온 JAGUAR의 13 90 또한 ARPS에 의해 발각되어 측면 기습조차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AMX 50 100을 두 대나 기용한 것에 대한 이점을 전혀 취하지 못했던 JAGUAR 팀은 ARPS에 의해 차례차례 격파되었고, 2패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이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