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 미들코어 열풍이 불어오면서 다양한 게임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초창기부터 미들코어 게임을 개발해온 실력있는 개발사는 많다. 특히 한국보다 시장이 큰 북미나 유럽에서는 수년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미들코어 게임들도 많고 실력있는 모바일 개발사도 존재한다.

모바일 초창기부터 다양한 게임들을 출시해온 글루 모바일 역시 한국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유명 회사 중의 한 곳이다. '건브로스' '사무라이vs좀비'등 미들코어 중심의 게임을 만들어 왔고 '이터니티 워리어' 시리즈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그리 익숙한 이름은 아니다.

한국 진출을 위해 지난 9월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글루 모바일'에서, 글로벌 기준 3천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이터니티 워리어 2'의 정식 후속작, '이터니티 워리어3'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에 선보이는 최신작인 만큼 게임 내부의 아이템부터 스킬, 세계관까지 모두 한글화된다.

이터니티 워리어 시리즈는 핵&슬래시 스타일을 도입한 모바일 MORPG로, 호쾌한 타격감이 살아있는 액션을 선보였던 1편이 등장한 이래 전세계에서 꾸준히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대작 게임이다. 이후 이터니티 워리어 2편에서는 전세계 3천만의 누적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이중 중국에서만 1,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정도로 아시아 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한국 시장의 경우 전체적인 유저 숫자는 적지만 매출에서 뚜렷한 실적을 보여주면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 '이터니티 워리어3'에 대해 설명중인 글루 모바일 김준희 한국 지사장


글루 모바일의 김준희 한국 지사장은 '중국과 한국의 성공에 힘입어 향후 아시아 시장의 진출에도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말하며 '이터니티 워리어 3'가 아시아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현재 한국 출시를 준비중인 '이터니티 워리어3'는 완벽한 한글화는 물론 한국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와 토너먼트 그리고 꾸준한 업데이트로 유저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벌써 세번째 타이틀을 출시 할 준비를 하고 있는 '이터니티 워리어'. 과연 냉정과 열정사이를 오가는 유저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었을까? '글루 모바일'의 한국시장파트를 담당하고있는 김준희 글루모바일 한국 지사장을 만나 '이터니티 워리어3'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게임소개

게임 : 이터니티 워리어스 3 (Eternity Warriors 3)
개발사 : 글루 모바일 (Glu Mobile)
출시일: 2014년 1월 2일(출시 예정)
장르: 액션 RPG

I. Eternity Warriors 3

1. 스토리라인

이터니티 워리어(Eternity Warrior)에 의해 마지막 악마의 탑(Demon Tower)이 무너진 후, 북부 우다르(Northern Udar) 지역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사람들은 그들의 새로운 영웅을 칭송했으나 그 칭송의 소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어둠의 마법에 의해 타락한 마지막 위대한 드래곤(Great Dragon)이 불멸의 검(Eternity Sword)의 봉인을 해제해 어둠의 악마를 잠에서 깨워 세상으로 불러들인 것.

지옥의 지배자 모족칼(Mawzok'Kahl)이 스스로를 ‘인간계의 후계자’로 칭하며 우다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전투를 준비 중이다. 북부 우다르 지역에 잠시나마 찾아왔던 평화는 사라지고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북부 우다르 지역의 운명은 이제 영웅에게 달려있다.

2. 주요 특징

전작에 비해 2개의 신규 캐릭터 및 2개의 신규 던전을 추가했으며 아이템 수는 3배로 늘렸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액션과 조작감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 실감나는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글루 모바일의 글루온을 통해 GaaS(Games-as-a-service 서비스로써의 게임)모델을 완벽하게 구현한 작품이다.

기존의 강인한 전사캐릭터와 날렵한 캐릭인 수도승,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각 캐릭터들은 자신만의 강력한 4가지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다. 길드 및 랭킹 시스템으로 유저들과 경쟁을 즐길 수 있다.


◆이터니티 워리어3 플레이영상



벌써 3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었다. 새롭게 등장하는 '이터니티 워리어3'는 어떤 게임인가?
"'이터니티 워리어'는 세 편이 연달아 제작될 만큼 팬층이 두터운 게임이며 글루 모바일의 기술력이 많이 녹아 있는 게임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에 출시하는 '이터니티 워리어3'는 아시아 시장에 가장 잘 맞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완벽한 한글화와 한국 맞춤형 서비스 그리고 이벤트 및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이번에 새로운 캐릭터가 출시되더라, 이번에 새로운 캐릭터를 출시하게된 배경이 있나?
"일단 우리 글루 모바일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가장 많이 받는 회사중 하나라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다. '이터니티 워리어'를 즐기는 유저분들께서 가장 많이 이야기 하시던 점이 캐릭터가 부족하다는 점이었고. 그래서 세번째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터니티 워리어는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새로운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던 와중에 동양적인 느낌의 캐릭터를 도입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있었다. 매력적이면서 동양적인 캐릭터를 찾았고 결국 세 캐릭터 중의 하나로 수도승이 등장하게 되었다."


유저들 께서 궁금해 하실것 같다. 새로운 캐릭터 '수도승'에 대한 소개를 해줄 수 있나?
"기존에 있던 전사는 힘을 상징하고 마법사는 지혜를 상징했다면 이번에 등장하는 수도승은 민첩을 상징한다고 보시면된다. 전사는 적의 공격을 방어하고 법사는 순간이동을 통해 적의 공격을 피한다면 수도승은 대쉬로 적의 공격을 회피한다. 빠른 스피드를 가진 캐릭으로 다른 캐릭터와는 다르게 많은 콘트롤을 필요로 하는 캐릭터다."


모바일에서 3D로 MORPG를 만든다면 가장 먼저 걱정이 되는 것이 최적화 문제인데, 이터니티 워리어 3는 어떤지 궁금하다.

"문제없다. 다양한 기기로 이미 테스트를 진행했다. 중국에도 진출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중국 유저들이 여전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저사양의 스마트폰에도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구동을 해야한다. 국내 유저들의 디바이스는 굉장히 좋지않나(웃음)."


▲ 다양한 던전이 유저들을 반긴다



'이터니티 워리어3'의 콘텐츠가 궁금하다. 전직시스템이나 전용콘텐츠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수 있나?
"아쉽지만 전직은 지원이 되지않는다. 그러나 유저들이 서로 경쟁할 수 있는 '길드' '기어스코어'(장비 점수) '개인' 랭킹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이 시스템들은 합산하여 계산되는 것이 아닌 카테고리 별로 나뉘어져 있다. 자신의 캐릭터가 랭킹에 골고루 올라가기 위해서는 각각 카테고리에 맞게 키워야 한다."

"덧 붙이자면 길드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길드 별로 도전 할 수있는 퀘스트가 존재하며 이를 통해 월드서버랭킹 경쟁을 유도할 것이다. 또한 추후 PVP나 PVE를 추가해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며 유저분들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해 '이터니티 워리어3'를 즐기는 플레이어분들께서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실 미들코어 게임들이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경쟁속에서 살아남은 이터니티 워리어 3만의 경쟁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리가 인기를 끌게 된 요인중 하나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기존에 나와있던 게임과는 차별화되는 퀄리티가 먼저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거기다가 이 게임을 즐겨주시는 두터운 팬층. 아무래도 퀄리티부분에서 많은 고민을 한 게임시리즈이기 때문에 유저분들께서 후한 점수를 주신것 같다."

"전작인 '이터니티 워리어2'같은 경우에는 국내 매출이 북미 본사에서 기대했던 수준을 뛰어 넘어섰고 그 부분이 계기가 되어 국내 시장을 다시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이렇듯 우리게임을 사랑해주시는 유저분들을 위해 새로운 시리즈인 '이터니티 워리어3'를 개발하면서 '2'에는 유저분들에게 선보이지 못했던 다양한 국내 이벤트나 토너먼트같은 서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려고 준비하고 있다."


▲ 다양한 장비, 완벽한 한글화!


▲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 민첩을 기반으로하는 수도승



게임을 잠깐해보니 '이거 번역이 정말 제대로다.' 라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이런 번역이 가능했나?
"처음에 번역을 할때는 굉장히 어려웠다. 처음에는 외주를 생각했는데 그 결과가 내부에서 기대했던 수준이 아니라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게임 같은 경우에는 일반 외주로 번역하는건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직접 번역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언어인 한글이 쉬운 언어가 아니니만큼..(웃음)

그래서 사원을 뽑을 때 단지 외국어를 잘하는 것 뿐만 아니라 게임에 대한 센스까지 보고 뽑았다. '이터니티 워리어3'를 번역한 직원도 다양한 게임을 즐기던 게이머라 만족할 만한 퀄리티로 번역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과금시스템이 존재하던데, 게임내의 밸런싱에대한 문제는 없나?
"'이터니티 워리어3'에서 과금과 비과금 유저의 차이는 게임에 들이는 시간의 차이라고 본다. 과금해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비과금유저가 게임을 하면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금을 통해 아이템을 얻을 것인지 혹은 시간이 조금 들겠지만 반복적인 퀘스트와 던전 클리어로 아이템을 얻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은 유저들에게 달려있다. 그래서 밸런싱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글루라는 회사가 바라보는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는 어느정도인가?
"개인적으로 한국지사장으로서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성공하는 법뿐만아니라, 영역 및 포지션을 넓히는게 목표중 하나이기도하고. 사실 한국시장이 북미보다 인구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규모를 보면 거의 맞먹는다."

"또한 한국에서 게임을 즐기는 대부분의 유저들의 뿌리는 PC유저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모바일시장은 지금의 캐쥬얼시대에서 미들과 하드코어형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가리라 전망하고 있다."


해외 게임사이기 때문에, 국내 유저들이 생각할 때 해외에 본사가 있어 피드백이 늦는다고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이점을 보완할 예정인가?
"국내 유저들의 특징이 굉장히 열정적이다라는 것이다. 게임을 열정적으로 즐기다보니 게임의 콘텐츠를 소모하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거기다가 평가는 냉정하다. 그러다보니 게임에 대한 피드백이 굉장히 매섭다."

"그래서 한국에 지사를 세우며 가장 고민한 점이 이 점을 보완할 완벽한 현지화였다. 어떻게하면 국내 유저들을 만족 시킬 만한 퀄리티를 뽑아 낼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항상있었고, 그러다보니 글루의 모든 타이틀이 한국지사의 컨펌없이는 진행할 수 없도록 바꿔버렸다. 거기다 출시 전에 QA가 따라와서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좀 더 빠르고 올바른 방향으로 피드백을 진행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


벌써 출시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이 게임을 즐길 유저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이터니티 워리어3를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전작들의 내 유저들의 반응과 팬분들께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 유저들이 원하는 토너먼트같은 많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고 피드백에 대한 대응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할 콘텐츠를 계속 구상하고 있다. 재미있는 게임으로 다가서고 싶다. '이터니티 워리어 3' 많은 기대 부탁한다."


◆이터니티 워리어3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