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PS4의 국내 발매를 기념하여 12월 17일 오후 5시 40분부터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1층 야외광장에서 현장판매를 포함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SCEK의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와주셔서 감사하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날이 드디어 왔다. 오늘 오후 6시부터 PS4가 발매된다. 올해 다양한 타이틀과 더불어 새로운 PS 비타를 공개하기도 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이렇게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가능했던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지원 부탁드린다" 고 소감을 전했다.

[▲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카와구치 시로 대표]

금일 현장에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재팬아시아(SCEJA)의 오다 히로유키 부사장 역시 참석하여 행사를 빛냈다. 그는 "지난 11월 비디오 스트리밍을 통해 PS4에 대해 전달한 바 있다. 여러분에게 PS4를 이자리에서 선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재팬아시아 오다 히로유키 부사장]

간단한 개회사 이후 오다 히로유키 부사장은 화려한 오프닝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에 올라 PS4 1호 구매자에게 직접 상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건물 옥상에서부터 줄을 타고 내려온 병사들이 오다 부사장을 호위하며 PS4 국내 1호 구매자에게 다가가 PS4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래는 PS4 발매 이벤트의 오프닝 퍼포먼스 영상이다.

[▲ PS4 발매 이벤트 오프닝 퍼포먼스 ※ 현장 사정상 다소 흔들린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6박 7일을 국제전자센터에서 대기하며 PS4를 기다려온 1호 구매자에게는 오다 히로유키 부사장과 카와구치 시로 대표의 친필 싸인이 새겨진 PS4가 주어졌으며, 30만원의 PSN 카드와 더불어 호텔 숙박권이 추가 지급되기도 했다. 또한, 2호부터 5호 구매자에게도 별도로 10만원 상당의 PSN 카드가 증정됐다.

SCE Worldwide Studio(SCE WWS)와 수 많은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개발사, 그리고 전세계의 배급사에 의해 개발된 총 18개의 타이틀은 PS4 출시일에 맞춰 선보였다. 국내 게이머들을 위한 5개의 한글판 타이틀 역시 발매됐다.

PS4와 함께 한국에 발매된 PS4 타이틀로는 '콜 오브 듀티 고스트'와 더불어 '부족2: 컴플릿 스토리', '배틀필드4', '피파14', '어쌔신크리드4 블랙 플래그', '레고 마블 슈퍼 히어로즈' 등이 있다. 그 중 한글판 타이틀은 '킬존 섀도우 폴(Killzone Shadow Fall)'과 '낵(Knack)', '더 플레이룸(The Playroom)', '이스케이프 플랜(Escape Plan)', '워프레임(Warframe)'이다.

금일 현장에서는 PS4를 구매하기 위해 6박 7일동안 국제전자센터 앞에서 대기를 한 1호 구매자 홍성민씨와의 간단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아래는 홍성민씨가 밝힌 6박 7일간의 대기 및 PS4 1호 구매자로서의 소감이다.

[▲ PS4 국내 1호 구매자 '홍성민'씨]

PS4를 1등으로 구매하게 된 소감이 어떤가?

국내에서 PS4를 처음으로 구매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사실 이건 자기만족이지 않나, 자랑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웃음) 거기다 내가 가지고 있던 목표에 도달했다는 점에 굉장히 기분이 좋다. 만약 결과가 좋지 않았거나 포기했다면 지금처럼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없었을 것이다.


6박 7일동안 기다렸다고 들었는데, 기다리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는가?

첫번째 날이 가장 힘들었다. 뭐든지 시작이 가장 중요한데 그 날은 진짜 너무 춥더라. 비싼 점퍼도 구매해 추위에 대해 방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대기하자마자 든 생각은 '정말 내가 여기서 버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첫 날 1시간 동안 와이프가 같이 있어줬고, 걱정하던 나에게 "재미있게 지내보자" 라고 했다. 그 말이 나에게 큰 힘을 주었고, 6박 7일간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와이프가 있다고 했는데, PS4를 구매하기 위해 6박 7일동안 기다린다고 했을 때, 와이프 반대가 심했을 것 같다. 어떻게 설득했나?

사실 처음에는 아내의 반대가 심했다. 그야말로 비아냥과 무시투성이였다. 그래서 끈질기게 조르기 보다는 설득하려고 노력했다. 한 번쯤은 삐딱하게 살아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겠냐고 설득했다. 그 한마디가 아내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다.


오늘 발매 이벤트에도 아내와 함께 왔나?

3시 쯤에 왔다. 아내가 오자마자 하는 말이 "재밌었냐? 이제 다 끝났으니 같이 집에 가자" 였다.(웃음) 사실 솔직한 심정으로 지금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재미는 있었지만 정말 힘들었다.


첫 날에 힘들었다고 말했었는데, 그 이후에도 힘든 적이 있었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지원이 오히려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웃음) 등산을 예로 들자면 산을 오르면서 험난함을 이겨냈다는 그 희열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데, 내가 6박 7일동안 PS4 구매를 기다리면서 부딪힐 수 있는 고난에 대해 SCEK 측에서 배려를 해줬다. 추위를 이겨내라고 텐트와 난로를 지원해줬고, 뭐랄까 고난을 뛰어넘는 자가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은 크게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스스로의 도전에 대한 만족치를 묻는다면 한 60% 가량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국제전자센터에서 텐트나 난로를 치기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한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계속해서 장소를 옮겨다녔다. 이에 대해서도 SCEK 측에서 새벽에도 담당자와 통화하면서 자리를 마련해주었고, 그 안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많은 도움을 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PS4 1호 구매자로 기록되었는데, 구매한 PS4를 사용할 예정인가?

물론 아니다. 기본적으로 게이머이기도 하지만 콜렉터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기종을 소장용과 게임용으로 나누어 2대씩 보유하고 있다. 나중에 SCEK에서 추가물량을 가져오게 되면 한 대 더 구입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플레이해보고 싶은 타이틀이 뭔가?

하나는 차세대 게임의 성능에 맞게 제작된 '킬존 섀도우 폴'이며, 다른 하나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축구 타이틀 'FIFA14' 이다.


이번 도전이 많이 힘들었다고 했는데, 다음번에도 차세대 기종이 등장한다면 다시 도전할 계획이 있나?

'안하고 후회하느니 해보고 후회하자'라는 말처럼 진짜 해보니 후회가 오더라.(웃음) 가장 힘들었던건 남을 많이 의식하는 성격이었다. 기다리는 모습을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쳐다봤는데 그 부분이 정말 힘들었다. 와이프가 만들어준 팻말이 없었다면 더 힘들었을 것이다. 이후에 다른 기종이 나올 때 누군가가 돈을 준다고 해도 이런 도전은 안할거다. 누가 만약 나처럼 행동한다면 쫒아가서 말릴것이다.


당일 현장판매 상품은 PS4와 2개의 번들세트,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카메라 등이며, 현장에서 하드웨어를 구매하는 444명의 고객에게는 수직받침대와 3만원 상당의 PSN 카드를 함께 증정했다.

한편, '마그마 레드', '웨이브 블루' 색상의 PS4 무선 컨트롤러(듀얼쇼크4), 플레이스테이션 카메라, 듀얼쇼크4 충전 거치대, PS4 수직 받침대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PS4 주변장치 역시 12월 중으로 출시된다.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카와구치 시로 대표의 뜨거운 눈물이 있었던 PS4 발매 이벤트 현장 분위기를 아래 사진을 통해 확인해보자.


[▲ 행사에 오신 분들에게는 SCEK에서 귀마개와 목도리를 증정했습니다.]


[▲ PS4 빨리 줘요!!!]




[▲ 본격적인 이벤트에 앞서 다양한 유저 이벤트도 열렸습니다]


[▲ 드디어 행사 시작]


[▲ 소감을 밝히던 SCEK 카와구치 시로 대표가...]

[▲ 결국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네요. ]

[▲ 앞으로도 한글화에 힘써주세요! ]

[▲ 멋지게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에 오른 오다 부사장과 1호 구매자 ]




[▲ PS4를 품에 안고 기념촬영!]


[▲ 이어 2호 구매자도 PS4를 GET! ]

[▲ 3호 구매자 ]

[▲ 4호 구매자도 PS4를 손에 넣고 승리의 V를~ ]

[▲ 이벤트 종료 후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 이벤트 이후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PS4를 구매했습니다.]

[▲ 카와구치 시로 대표가 구매 유저들을 위해 직접 사인을 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