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퓨즈티 서든어택 여성부 A조 조별 풀리그 6경기에서 퍼제가 접전 끝에 결국 앳모스피어를 잡아내면서 삼자 재경기를 확보,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앳모스피어는 전력상 열세로 평가되었지만, 2세트를 제외하고는 영원한 우승후보 퍼제와 접전을 펼치면서 퍼제를 벼랑 끝까지 밀어붙였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에서 승기를 잡은 퍼제는 어렵사리 앳모스피어를 잡아내고 2:1로 경기를 마무리, 재경기 확보에 성공했다.



프로방스에서 열린 1경기 시작부터 스나이퍼 조민원이 복도에서 상대 셋을 끊어내며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2라운드에서는 앳모스피어가 이동중인 조민원을 제거하려다 오히려 팀원 둘을 잃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고, 경기 결과는 순식간에 2:0, 3라운드에서는 A사이트 천막쪽으로 접근하는 적을 다시 끊어내면서 전반전 경기를 속전속결로 풀어나갔다.

그러나 앳모스피어가 전반전에서 2점을 따내면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공방이 바뀐 후반전에서 본격적인 앳모스피어의 반격이 시작됐다. 6라운드에서는 퍼제가 추가 득점을 올렸지만, 7라운드에서는 침착한 수비로 한점을 만회했고, 8라운드에서도 앳모스피어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동점까지 추격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9라운드에서 권한솔의 맹활약으로 매치포인트까지 다다랐고, 10라운드에서는 퍼제가 A사이트에 무혈입성하면서 승부는 골든라운드로 향하게 되었다. 마지막 골든 라운드에서는 권한솔이 공격을 받는 동안 김효주의 폭이 제대로 적중하면서 퍼제의 선수 두 명이 사망, 전반전 승리의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결국 앳모스피어가 퍼제를 상대로 1라운드를 승리하며 이변을 예고했다.

제5보급창고에서 진행된 2세트 경기에서는 첫 라운드를 퍼제가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앳모스피어가 2라운드를 유리하게 풀어나가면서 유리한 교두보를 점했다. 하지만 고수진이 2:1 상황에서 라이플의 탄이 떨어지자 침착하게 피스톨로 바꿔 들며 2:1 세이브를 성공, 퍼제가 2라운드를 가져간 데 이어 3라운드까지 그대로 챙기면서 앳모스피어를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4라운드에서는 조민원이 앳모스피어의 팀원 셋을 혼자서 잡아내며 결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어진 5라운드까지 퍼제가 승리를 거두면서 전반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곧바로 승리를 거둔 퍼제는 1세트의 패배를 만회하고 승부를 3세트로 이끌었다.

3세트 크로스포트에서는 이민지가 조민원을 끊어내면서 앳모스피어가 먼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윤은혜의 폭에 이민지가 잡히면서 위기를 맞이하나 싶었지만 결국 선방해낸 앳모스피어가 1라운드의 승자가 되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조민원이 이민지를 잡아내면서 1라운드의 복수를 했고, 김효주까지 잡아내면서 두 명의 스나이퍼를 모두 처리, 스코어는 다시 1:1이 되었다.

3세트에서는 대치전 양상에서 이민지가 폭에 잡힌 것은 큰 변수가 되었다. 퍼제는 수적인 우세를 이용해 우시은을 앞세워 A사이트를 돌파했고, 그대로 상대를 모두 쓸어담으며 리드를 시작했다. 박예지의 섬광탄에 윤은혜가 잡히면서 변수가 생겼고, 수적 우위에 앞섰던 퍼제가 앳모스피어에게 폭탄 해체를 허용하면서 앳모스피어가 다시 타이스코어를 만들었다. 이어진 5라운드에서는 고수진이 침착하게 상대의 시선을 끌면서 수비라인을 돌파, 3:2로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3세트 후반전에서는 이민지의 칼에 우시은이 맞아 죽으면서 큰 변수가 될 뻔 했지만, 팀원들의 신속한 백업으로 퍼제가 선취점을 따냈다. 6라운드에서는 머리를 내밀었던 함세진이 이민지에게 잡히면서 앳모스피어가 C4 설치에 성공했고, 조민원이 1:1 상황까지 경기를 풀어갔지만 결국 이선미에게 제압당하면서 앳모스피어가 1점을 따라잡고 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후반전 9라운드에서는 서로 마지막 10라운드에서는 침묵했던 우시은의 라이플이 불을 뿜으면서 속전속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던 팽팽한 접전끝에 우시은의 결정적인 활약으로 퍼제가 승리를 거두고 삼자동률 재경기를 만들어냈다.

1경기 - 프로방스


2경기 - 제5보급창고


3경기 - 크로스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