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승리였다. 비등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인트로스펙션은 핑투를 2:0으로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세트 전반전에 살짝 불안한 시작을 했지만 후반전에 완벽한 전략을 선보이며 지난 시즌 준우승자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하 인트로스펙션의 전형민과 김진구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인트로스펙션의 전형민(우)와 김진구(좌)

Q. 4강에 진출했는데 소감은?

전형민 : 4강에 올라가게되서 물론 기쁘지만 애초에 목표는 우승이었다. 약간 힘든 상대라고 생각했지만 쉽게 이겨서 다행이다.

김진구 : 지난 시즌은 8강부터 시작이어서 4강에 올라가도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16강부터였기 때문에 승리의 기분이 더 크게 느껴진다.


Q. 쉽게 이길거라 예상했나?

전형민 : 핑투가 온라인 상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연습량도 많기 때문에 많이 걱정했다. 그런데 막상 상대해보니 방송경기에는 약한 것 같더라(웃음).

김진구 : 사실 비등한 경기를 예상했다. 핑투가 정말 연습을 많이 하던데, 예상외로 쉽게 이긴것 같다.


Q. 우승을 목표라고 했는데, 4강전은 자신 있는지?

전형민 : 누가 올라오더라도 8강보다는 자신있다.

김진구 :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편할 것 같다.


Q. 모두가 두려워하던 '유로'가 떨어져서 기뻐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전형민 : 어차피 결승까지 가게되면 상대는 유로나 퍼제다. 우리는 유로에게 이긴 경험이 있기에 크게 두려워하지 않았다.

김진구 : 사실 유로가 4강에 올라와서 퍼제를 이겨주길 기대했다(웃음)


Q. 퍼제의 4연속 우승을 막을 유일한 팀이라고 말하는데?

전형민 : 사실 지난 결승은 정말 종이 한장 차이였다. 그렇기에 이번엔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퍼제가 잘하는 팀이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한다.

김진구 : 우리가 우승할 차례라고 생각한다.


Q. 만약 '윈윈'이 퍼제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전형민 : 감사합니다(웃음).

김진구 : 드디어 우승할 차례가 온거라고 생각한다.


Q. 2세트 전반에는 약간 위험했는데?

전형민 : 준비해온 작전이 있었는데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고 져서 흔들렸다. 하지만 블루 사이드에서 자신이 있었기에 자신은 있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전형민 : 경기전 핑투가 우리를 약간 우습게 보더라. 이번 경기로 팀의 '클래스'를 제대로 느꼈기를 바란다(웃음).

김진구 : 열심히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