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 'ByuL' 한지원


2013년 12월 29일(일) 넥슨 아레나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개막전. 2경기는 IM과 프라임의 대결이었다.

풀세트 접전,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치열한 대결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은 IM 'ByuL' 한지원이었다. 4세트에서 승리하며 에이스 결정전까지 승부를 끌고 간 것은 물론,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장현우를 상대로 승리하며 '하루 2승'을 거뒀다.

다음은 IM 'ByuL' 한지원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이번 시즌 첫 하루 2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기분이 어떤가?

너무 좋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금까지 팀에 보탬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너무 기분이 좋다.


Q. 4세트에 출전했을 때 매치스코어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상대가 신인이라서 쉽게 이길 거로 생각했다.


Q. 신인들은 '날빌'으로 승부를 잘 보는데,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았는가?

이름도 처음 듣는 선수였다. 그냥 부담되지 않았다.


Q.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하기로 예상했는지?

4세트에 이기고, 하이파이브하러 나가는데 감독님이 내 이름을 적더라. 기분 좋게 나갔다. 감독님이 날 믿는구나 생각했다.


Q. 장현우 선수가 3세트에서 전략적인 승부를 봤는데,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전략적인 승부를 할 거라고 예상했나?

우리팀의 (박)현우가 (장)현우가 이상한 걸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안전하게 일꾼 정찰을 가라고 말하더라. 내가 전진 관문을 래더에서 굉장히 많이 당한다. 그래서 일꾼 정찰을 매 번 하는 편이다.


Q. 삼성전자 시절에 프로리그 전적이 있더라. 프로리그 복귀라고 봐도 될 것 같은데?

우리 팀이 프로리그 나간다고 했을 때, 기뻤다. 홈그라운드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Q. 조언 같은 것을 해주는 편인가?

딱히 조언하진 않는다. 물어보지도 않더라(웃음).


Q. 넥슨 아레나에서 첫 경기해봤는데 환경은 어땠는지?

굉장히 좋다.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것 같다(웃음).


Q. 연맹 팀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다른 연맹팀들은 모르겠는데, 우리 팀은 적어도 중상위권을 할 것 같다. 포스트 시즌은 갈 것 같다.


Q. 한 경기 했지만, 다승 1위다. 이번시즌 각오를 말해본다면?

올해 다승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근데 WCS가 아메리카라서 언제 미국으로 갈 지 모른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동안은 팀을 위해 이기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믿고 경기에 출전시켜준 감독님께 고맙다. 우리 팀 (박)현우에게도 고맙단 말을 하고 싶다. 나의 2승으로 팀도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팀원들 오늘 2명이 졌는데, 힘냈으면 좋겠다.

현장에 의자가 불편하다고 하는데, 나는 경기를 빨리 끝냈기 때문에 별로 문제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