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0일. 강남에 위치한 곰TV 스튜디오에서 서든어택 윈터 챔피언스 여성부의 4강 진출 두 팀을 가리는 재경기가 진행되었다. 이전 8강 경기에서 동률을 기록한 세 팀인 1st-generation(이하 퍼제), stimpack'Five(스팀팩파이브) 그리고 `crazy4u(크레이지포유) 중 두 팀을 가리는 이번 재경기의 승자는 스팀팩파이브와 크레이지포유로 결정되었다.

무려 두 경기를 골든 라운드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4강에 진출한 두 팀. 경기가 끝난 후 양 팀의 유은정, 김경진 선수와 짧은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 스팀팩파이브의 유은정 선수(좌)와 크레이지포유의 김경진 선수(우)



Q. 4강에 합류한 것을 축하한다. 간단한 소감 부탁한다.

유은정 : 기분이 너무 좋다. 다음 경기에서도 잘해서 크포와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김경진 : 대회하면서 4강은 처음 가 본다. 솔직히 좀 믿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기분은 매우 좋다.


Q. 재경기 치르게 되었을 때 기분이 썩 좋지 않았을텐데?

김경진 : 연습을 할 시간이 없었다. 이수지 선수가 입원해서 시간을 맞출 수 없었고,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다. 사실 오늘은 자신감도 별로 없었다. 다른 맵을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기에, 프로방스만 열심히 준비했다.

유은정 : 우리 역시 크게 상황이 다르진 않았다. 어제 하루 프로방스만 8-10판정도 연습한 것 같다. 어차피 1세트에서 모든 것이 결정될 거라 생각해 온 힘을 쏟아부었다.


Q. 재재경기 갈뻔했다. 기분이 어땠나?

김경진 : 너무 긴장됐다. 다른 팀 경기를 보는것도 긴장되더라

유은정 : 솔직히 전반전 끝나고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황경의 선수가 너무 잘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스팀팩파이브가 이겼을 때 크레이지포유가 더 좋아하는 것 같더라

김경진 : 프로방스만 열심히 준비했다 보니 재재경기는 솔직히 많이 걱정됐다. 1세트에서 끝내기를 간절히 바랐다.


Q. 유은정 선수는 이겼을 때 기분이 어땠는가?

유은정 : 오늘 끝나고 망년회 하기로 했는데, 정말 기분좋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Q. 두 팀이 실제로도 친한 편인가?

유은정 : 지난 시즌에 각 클랜의 선수들이 같이 대회에 나간 적도 있다. 두 팀간 사이가 좋은 편이다.


Q. 스팀팩파이브는 30.4와 붙게 되는데 4강전 어떨거라 보는가?

유은정 : 힘들 것 같다. 30.4의 경우 체제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상대하기 힘들 것 같다. 그래도 가진 것은 자신감뿐이니 열심히 해 보겠다.


Q. 크레이지포유는 자각몽과 대결하게 됐다. 자신있는가?

김경진 : 그래도 30.4보다는 자각몽이 더 편한 상대인 것 같다. 일단 올라온 이상 이길 자신감은 갖고 있다.


Q. 인터뷰에 응해주어서 고맙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유은정 : 반드시 이겨서 결승 가고 싶다. 크레이지포유와 결승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

김경진 : 우리 역시 이겨서 결승으로 진출하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