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화의 초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최용화의 일꾼이 황규석의 본진에 잠입해서 관문을 짓는 데 성공했다. 최용화의 광전사는 무난히 생산에 성공했고 황규석의 일꾼을 견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황규석의 반응 또한 빨랐다. 건설로봇과 사신을 활용해 광전사 러쉬를 막아냈다. 황규석은 승리를 직감한 듯, 사신을 최용화의 본진에 보내 화려한 컨트롤을 선보였다.

하지만 최용화의 전략은 끝이 아니었다. 몰래 우주관문을 지은 최용화가 예언자를 생산하며 황규석의 건설로봇을 대거 잡아냈다. 황규석은 땅거미 지뢰와 해병으로 최용화의 예언자를 막아내긴 했지만, 최용화는 이미 멀티 지역이 활성화된 상태였다.

최용화의 예언자는 경기 중반까지 죽지 않았다. 단 두 개만 생산한 예언자로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함은 물론, 병력의 움직임, 가끔 일꾼을 잡아주며 백점만점의 활약을 보였다.

최용화는 거신-추적자-광전사 한방으로 황규석의 본진을 공격했다. 병력을 둘로 나눠도 황규석의 멀티, 본진을 한 번에 파괴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였다. 결국, 최용화가 3세트에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를 역전했다.


SK텔레콤 프로리그 2014 시즌 1R 1주차

1경기 MVP 1 : 2 IM

1set 권태훈(Z) 승 : 패 박현우(P) 우주정거장
2set 최경민(Z) 패 : 승 조성호(P) 프로스트
3set 황규석(T) 패 : 승 최용화(P) 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