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일(수), 새해의 첫 경기는 나진 실드와 제닉스 스톰의 8강 3경기였다. 이미 조 추첨식 부터 양 팀은 대진에 만족하며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 전 영상에서도 양 팀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서로 '꿀 대진'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제닉스 스톰은 좋은 기세를 탄 상태고, 나진 실드는 3연속 8강을 했지만 한 번도 4강에 가보지 못한 서러움을 풀 기회였다.



1세트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반가운 손님이 등장했다. 나진 실드의 '꿍' 유병준은 아리를 선택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것. 유병준은 인터뷰에서 "아리가 가장 자신 있고, 솔로 랭크에서도 괜찮은 플레이를 했다."라며 아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진 실드는 유병준의 아리에 힘입어 1세트에 선취했다.

2세트는 제닉스 스톰이 반격했다. '애로우' 노동현의 이즈리얼은 10킬을 하고도 한 번도 죽지 않는 완벽한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이즈리얼은 정조준 일격으로 상대방을 암살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3, 4세트를 나진 실드가 가져가며 팀의 4강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들의 주인공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꿍' 유병준이었다. 아무도 이 선수가 이렇게 잘할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해설 위원도 말했다시피, 지금까지 유병준은 좋은 선수였던 건 맞지만 이렇다 할 임팩트를 내지는 못한 선수였던 것.

하지만 이번 나진 실드가 4강으로 향할 수 있었던 것은 유병준의 공이 컸다. 특히 4세트에서 유병준의 그라가스가 제닉스 스톰의 이즈리얼을 한 콤보에 제압하는 장면은 정말 눈부셨다.

결국, 나진 실드가 세트스코어 3대 1로 승리했다. 나진 실드는 3연속 8강엔 진출했지만 단한번도 가보지 못한 4강을 이번 시즌에서 도달하게 됐다.

다음 경기는 8강의 마지막 경기다. 삼성 갤럭시 오존과 CJ 프로스트가 2014년 1월 3일(금) 오후 7시에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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