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인원이지만, 길드원들 간의 끈끈한 단합으로 어느 길드 부럽지 않다는 혁명.

가까운 지역의 길드원들끼리 자주 모임을 가지며 친분을 쌓고 게임 내에서는 이벤트를 즐기며 서로 돕는다는 한 길드원의 이야기가 현재 혁명이라는 길드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길마가 되었다는 여성 유저 신사임당과 길드원들, 그들에게 길드 창설부터 에피소드, 운영 목표, 바라는 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많은 인원이 모이진 않았지만, 그 단합력 만큼은 발군인 혁명 길드



■ 디오스 서버 혁명 길드

Q. 안녕하세요. 먼저 길드 마스터분께 길드 소개를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혁명 길드는 오픈 초기인 6월 30일에 마음 맞는 분들과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제국 길드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는데요, 초기 길마님이 접속을 잘 못하셔서 혁명으로 이름을 바꿔서 운영하고 있네요. ^^

혁명이란 뜻은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보자는 의미로 지어졌네요. 길드원들 서로 챙기면서 지금까지 왔고 앞으로도 잘 할 거라고 봐요. 길드 영토전 참여율을 낮지만, 언제든 준비되면 참여할 예정이고 길드 단합으로 보면 서버 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 길마가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여성 유저 신사임당님.



Q. 많은 길드가 만들어지고 해체 되었습니다. 운영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을 거 같은데요?


길드 운영하면서 여러 스타일의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아무래도 사람 관계에서 어려운 점이 많네요. 그래도 조금씩 참아주고 이해해주고 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뭐 가끔 이상한 분들이 길드 가입해서 길드원들과 싸우고 길드 탈퇴 후 뒷담화하는 건 있긴 했네요. ^^;

초기에 같이 하던 분들 중 접은 분들이 많았지만, 서로 잘 챙겨주고 마음이 잘 맞다 보니 이런 부분도 함께 이겨내면서 이정도 유지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제일 마음이 아픈 건 같이 몇 달씩 게임같이 하던 분들이 그만두는 경우네요.


▲ 길드 운영에 있어 사람 관계가 가장 힘들다고 한다.



Q. 오프라인 모임 또는 게임 내 정모는 자주 하는지요?


오프라인으로 저희가 다 같이 모인 건 아직 없어요.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가끔 모이곤 합니다! 정모라기보단 번개 모임으로 보는 게 맞겠네요. 주로 모이는 인원은 서울에 사는 분들이고요.

최근에 모인 건 한 2주 전 즘인데, 모이면 보통 게임할 것 같지만, 밥 같이 먹고 커피숍 가서 이야기하고 그러네요. 피씨방은 잘 안 가게 되요. ^^;

게임 내에선 길마님이 이벤트를 가끔 하는데요. 길마가 쏜다라는 이벤트로 시간 내서 자주 길드원들 도와주는 분들께 1다이아 골드 지급하고 있네요.

그리고 퀴즈 이벤트도 뜬금없이 진행되는데, 길드 이벤트 진행 중이거나 던전 진행 중에 갑자기 등장하는 퀴즈를 맞히는 방식입니다. 에피소드로 던전 진행 중에 퀴즈 맞히려다가 길원분이 몬스터한테 맞아서 죽은 경우도 있네요. ㅠㅜ 상품으로는 골드, 희귀펫, 정석 등등 그때마다 다양하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길마가 된 지 아직 얼마 안돼서 단합을 위해 간단한 이벤트 위주로 진행하고 있네요.


▲ 단합을 위해 간단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혁명 길드



Q. 길드 핵심 콘텐츠로 길드영토전을 빼놓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서버 통합으로 길드영토전이 초기화됐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요?


길드 영토전 열리는 날에 다 모이기가 힘들기도 하고 아직 인원도 많이 충원되지 않는 상황이라 지켜보고 있는 입장입니다. 물론 여력이 되면 적극 참여할 생각이네요. 할 때 제대로 한 번 해볼 생각입니다!

지금 길드 영토전 상황이 길드 합병이나 연합 등 서로 눈치싸움하고 있는듯합니다. 다른 길드에서 연합 제의가 있긴 하지만, 저희는 아직 연합에 관한 생각은 없네요. 길드 영토전 이벤트를 하게 되면, 보상이 괜찮아서 이를 기점으로 좀 활발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아직 인원 충원도 안 되어서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Q. 서버 통합 후 길마로서 느낀 점이 있다면요, 그리고 통합 후 길원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길마: 일단 길드원들 반응은 좋습니다. 통합 전에는 던전 한 번 가기도 힘들었는데, 통합 후에는 그나마 나아진 거 같네요. 거래도 많아졌고요. 그런데 근본적으로 게임이 활성화되려면 광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봐요.

아아낭: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예전보다는 던전이나 파티 매칭이 조금은 되는 편이네요.

꼬맹e: 유저가 많이 준 상태에서 통합 후 파티가 좀 더 잘 되는 거 같아요.



Q. 이제 여러 유저와 길드가 하나의 서버에서 함께 지내게 되었는데, 길드 운영 목표가 있다면요?


목표라고 하면 지금 저희 길드가 타 길드보다 단합이나 던전 파티 같은 건 훨씬 좋다고 봐요. 이대로 쭉 즐겁게 게임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그리고 길드 운영이 잘 돼서 길드 영토전도 하고 대제 쟁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Q. 게임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나요?


길마: 지금 영웅모드 힘들게 하고 나면 보상이 너무 안 좋거나 정작 필요한 게 너무 안 나오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신규 유저 유치라고 봅니다.

서나123: 자동 사냥이 게임 내에서 지원되는데, 장비 내구도가 너무 빨리 달아서 자동 사냥 조금만 하면 마을로 와야 하는 상황이 빈번합니다. 이점 수정 좀 부탁드릴께요.

설인화: 유저수 좀 늘릴 수 있는 대책을 세워 주세요! 매일 같은 사람들만 보니 질리네요. ㅠㅜ

아아낭, 꼬맹e: 거너 날개 모양 좀 바꿔 주세요. 뭔가 파리처럼 보이는 게 이건 좀 아닌 거 같아요.

아아낭: 월드 보스 좀 더 많이 풀어주시고요. 흑드워프 광산 시간을 들여서 깨는 거에 비해 보상이 너무 적네요. 보상 좀 늘려주세요!

꼬맹e: 필드 내에 사냥터가 좀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장 낮에도 열어주세요. 밤에 일하고 낮에 쉬시는 분들은 경기장 플레이 꿈도 못 꿉니다.

몸|빵: 경기장 자주 들어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요일과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너무 짧네요.


▲ 바라는 점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신규 유저 유치를 꼽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와 새해 인사 부탁드릴게요.


길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합니다. 혁명 화이팅~

꼬맹e: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4년엔 솔로 분들 탈출하셨으면...!

설인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마다 잘되길 기원합니다. 특히, 건강 조심하세요!

프리빛향기: 새해도 지금처럼만 오래 함께 하고 싶네요.

아아낭: 지난해 수고 많으셨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써나123: 혁명 만세~!!


▲ 새해에는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혁명 길드.

▲ 공중에서 모두 함께 한 컷 찍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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