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CEO인 앤드류 하우스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 중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14) 기조강연에서 "2013년 12월 28일까지 전세계에서 판매된 PS4가 42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S4는 발매 24시간 만에 100만대가 팔렸으며, 12월 초에는 전세계적으로 21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보름 만에 2배의 판매량을 달성한 것. 해당 수치는 이는 도매 및 소매점으로 빠져나간 출하량이 아닌, 소비자 대상의 실제적인 판매량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ONE'이 출시 보름 만에 300만 대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힌 다음날 소니가 420만대의 판매량을 공개했으며, 이에 주요 외신들은 PS4가 Xbox One을 제치고 120만대 가량 앞서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SCE는 PS4 하드웨어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판매량도 함께 공개했다. 12월 28일까지의 PS4용 소프트웨어 판매가 패키지와 디지털 버전을 모두 합해 전세계적으로 970만 개 이상 판매됐다. 그 중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보인 타이틀은 '콜오브듀티:고스트'와 '배틀필드4', '어쌔신크리드4:블랙플래그', '피파14', '킬존 섀도우 폴'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기조강연에서 SCE는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나우(Playstation Now)'를 선보였다. 이는 PS4 뿐만 아니라 PS3, PS Vita의 게임을 TV, 태블릿, 스마트폰에서도 스트리밍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즉, PS3 없이도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플레이 할 수 있게 된 것.

PS Now 서비스는 소니가 2012년에 3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한 '가이카이(Gaikai)'가 담당한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이달 말 진행되며, 정식 서비스는 올 여름에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회원수 역시 PS4 발매와 더불어 증가했다. 2013년 1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집계에 따르면, PS4 발매 이후 PS플러스에 가입한 회원수가 약 90% 가량 증가됐다.

소니는 올해 3월까지 PS4 50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미 작년 12월 말에 PS4 420만대를 달성했으며 본 고장인 일본에서 아직 정식 발매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본 발매일인 2월 22일 이후에는 더욱 높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