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진이 김민재를 2:1로 꺾고 2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양 선수의 운명은 반칙으로 나뉘었다. 페널티 라인 깊숙한 곳에서 반칙을 얻어내며 페널티 킥 찬스를 얻은 김승진과는 달리 김민재가 유도한 반칙은 페널티 라인에 근접한 프리킥으로 이어졌다.

초반 짧은 패스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인 두 선수였지만, 곧 과감한 공격으로 연신 기회를 만들어냇다. 선취골을 기록한 쪽은 김승진이었다. 24분, 골대 깊숙히 올린 크로스를 요렌테가 날카로운 헤딩으로 골을 만들었다. 뒤이어 김승진은 페널티 라인 안쪽에서 호날두로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골까지 차이를 벌렸다.

위기에 몰린 김민재는 중앙 지역 돌파를 시도하며 반격에 나섰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김민재는 전반 39분 로밍 스루 패스를 비달의 발에 연결,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전이 되자 김민재의 공격은 한층 거세졌다. 이에 김승진은 수비에 집중, 상대의 공격 시도를 차단하며 시간을 끌었다. 귀중한 기회를 오프 사이드로 날린 김민재는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마지막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직접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김승진이 승리를 추가했다.

김승진 2 : 1 김민재
24:13 '10 F.요렌테(김승진)
32:12 '13 Z.이브라히모비치 (김승진)
39:34 '13 A.비달 (김민재)

▲ 김승진 선수 스쿼드


▲ 김민재 선수 스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