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승 SKT T1 K, '절대 강자' 왕좌에 앉다

1월 25일(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롤챔스 윈터 2013-2014 시즌 결승전에서 SKT T1 K가 삼성 갤럭시 오존을 3대 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SKT T1 K는 롤챔스 2013 섬머 시즌 우승, 시즌 3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 이번 롤챔스 윈터 2013-2014 시즌까지 우승하면서 세 개의 메이저 대회를 1년 남짓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제패했다.

이번 SKT T1 K의 우승은 의미가 각별하다. LOL이 한국에서 e스포츠로 출범한 이후, 단 한 팀도 2회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하지 못했던 것. SKT T1 K는 이번 윈터 시즌을 우승하면서 롤챔스 최초로 2회 우승팀이라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서 진 적이 없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결승까지 SKT T1 K는 15회의 경기를 했는데, 모두 승리했다. 지난 시즌 결승전을 포함하면 18연승이다.

LoL에서는 절대 강자가 없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지금 SKT T1 K는 절대 강자라는 칭호를 붙여도 이견이 없을 듯하다. 시즌 3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세계적인 대회를 우승한 후에 몇 달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한 기량을, 오히려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며 SKT T1 K의 강력함을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SKT T1 K가 정상에 자리에 올랐어도, 나태해지거나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번 2회 연속 우승이 증거가 됐다. 절대 강자의 왕좌에 앉은 SKT T1 K. 다음 시즌부터 다른 팀들은 SKT T1 K를 왕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할 것임이 분명하다.

봄이 기대되는 이유는 단지 따뜻한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 스프링 시즌에서 펼쳐질 '절대 강자'와 도전자들의 이야기들도 궁금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