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제가 드래곤로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풀 세트 승부를 만들었다.

드래곤로드로 이어진 4세트 첫 라운드, 블루 진영의 퍼제는 A 사이트에 위치한 강건이 월샷에 이어 두 명을 연달아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쉽사리 주도권을 잡지는 못했다. 인트로스펙션은 공격 방향을 지속적으로 달리 하며 퍼제를 공략했고, 퍼제 역시 정확한 타이밍의 수류탄과 빠른 백업으로 라운드를 주고 받았다.

전반 마지막 라운드, 인트로스펙션은 락커룸을 통해 B 사이트 공략을 시도했지만, 강건의 수류탄에 2킬을 주는 등 상대의 수비 벽을 뚫지 못하며 리드를 내준 채 후반전을 맞게 됐다.

블루로 진영이 바뀐 인트로스펙션은 퍼제 못지 않은 강력한 수비를 보여주었다. 6라운드, 상대의 공격 의도를 완벽히 읽은 인트로스펙션은 단 한 명도 잡히지 않은 채 동점을 만들었다. 7라운드에서도 B 사이트 공격이 막힌 퍼제는 A 사이트로 돌아 C4를 설치, 김두리가 이를 끝까지 지켜내며 귀중한 포인트를 올렸다. 김두리는 8라운드에서도 B 사이트 수비에 구멍을 만들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9라운드, 탄력을 받은 퍼제는 샷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광장 돌파에 성공, 그대로 상대를 모조리 잡아내며 결국 마지막 세트까지 경기를 이어갔다.


4세트 - 드래곤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