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이 종료 직전 유대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정세현은 초반부터 외곽 지역에서 패스로 공을 돌리며 공격수들이 좋은 위치에 서도록 유도했다. 이어 긴 패스와 얼리 크로스를 통해 빠르게 중앙 지역에 공을 연결시키며 유대근의 골문을 수 차례 위협했다.

전반 21분, 정세현은 어려운 위치에서 논스톱 라보나 킥으로 상대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는 데 성공, 선취점을 가져갔다.

탈락 위기에 몰린 유대근은 중앙 지역 돌파를 고집하며 여러 차례 기회를 노렸다. 전반 45분에서야 유대근은 드록바로 흘러 나오는 공을 골인시켰지만, 후반 시작 직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경기장의 시계가 멈춘 후반 90분, 유대근은 벤제마를 이용해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골키퍼 정면에서 날린 슛이 손에 걸리며 튕겨 나왔고, 이를 다시 한 번 슛으로 연결한 유대근은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별 리그 전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이날 무승부로 정세현은 승점 4점으로 조별 리그를 마무리, 원창연과 변천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게 된다.

정세현 2 : 2 유대근

20:54 '13 Z.이브라히모비치(정세현)
45:00 '10 D.드록바(유대근)
52:07 '13 Z.이브라히모비치(정세현)
90:00 '13 K.벤제마(유대근)

▲ 정세현 선수 스쿼드


▲ 유대근 선수 스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