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0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서든 그랜드파이널 첫 경기 퍼스트제너레이션(이하 퍼제)대 크레이지포유(이하 크포)의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윈터 시즌에서 크포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일찌감치 탈락했던 퍼제는 설욕을 하기위해 많이 준비해온 모습이었다. 거기에 퍼제의 에이스, 우시은이 뛰어난 활약을 하면서 1세트를 쉽게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골든 라운드까지가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돌아온 퍼제가 크포를 꺾으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이하 퍼제 고수진과 우시은의 인터뷰 전문이다.

▲ 퍼제 고수진(좌)와 우시은(우)

Q.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한 소감은?

우시은: 오랜만에 경기에 나왔다. 결승까지가서 우승하겠다.

고수진: 이겨서 좋다. 윈터때 크포에게 졌는데 복수해서 좋다.


Q. 오늘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웃는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계기가 있는지?

우시은: 윈터 이후 경기에 너무 부담갖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연습도 많이 하지 않고 편하게 개인기 위주로 했다.

고수진: 1~2라운드 지더라도 경기에서는 절대 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웃음).


Q. 우시은의 활약이 대단했다. 윈터때 부진했지만 다시 경기력이 올라온 모습인데?

우시은: 기량은 항상 같았다. 그저 '숫자'로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었다. 너무 스코어로만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Q. 결승전은 첫 야외 대회이다. 긴장되지 않겠는지?

우시은: 경기장에 도착해서 관객을 보면 진짜 떨린다. 하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괜찮다.

고수진: 솔직히 부스안에 들어가면 관객들이 보이지 않더라. 경기장에 딱 왔을때 관객이 많으면 긴장하는데 부스 안에서는 괜찮다.


Q. 상대팀으로 30.4가 올라오면 좋겠다고 하는 이유가 있는지?

우시은: 자각몽은 한번 겪어봤기에 아직 상대해보지 못한 30.4를 만나보고싶다. 인터뷰를 보니 그쪽에서 먼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하더라.


Q. 결승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할 계획인지?

우시은: 하던대로 하겠다. 특별히 연습하지 않고 편하게 준비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고수진: 이번 대회가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꼭 우승하고 싶다.

우시은: 동생이 곧 군대에 간다. 그래서 결승전 무대에 오지 못하는데, 군대 잘 다녀오라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