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와 30.4!가 서든어택 그랜드파이널 결승전에 진출했다.

17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서든어택 그랜드파이널 4강 마지막 경기에서 유로와 30.4!는 각각 인트로스펙션과 자각몽을 꺾고 결승전 티켓을 손에 쥐었다.



여성부의 경기는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 중인 30.4!와 자각몽 사이에 펼쳐졌다. 상대 전적에서는 자각몽이 근소하게 앞서긴 했지만, 두 팀의 실력은 쉽게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팽팽했다.

1세트 초반부터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맞춰가며 라운드를 주고 받던 양 팀의 승부에서 변수는 각 팀의 에이스였다. 이날 자각몽의 에이스 원혜미 역시 뛰어난 실력을 보이긴 했지만, 30.4!의 에이스 김다영은 그를 훨씬 뛰어 넘는 신들린 듯한 활약을 펼쳤다. 불리한 상황에서 세이브는 물론이거니와 스나이퍼간의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팀이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들었고, 다수의 라운드 포인트를 자신의 힘으로 획득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일반부에서는 유로가 인트로스펙션을 꺾고 오랜만에 결승전 무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 섬머 시즌 4강에서 인트로스펙션에게 패한 바 있는 유로였기에 이날의 승리로 지난 패배의 설욕도 함께 씻을 수 있었다.

짜임새 있는 팀 게임을 즐겨하던 유로였지만 이날만큼은 유난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강공을 즐겨 쓰는 인트로스펙션조차 유로의 기백에 눌려 특유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아쉬운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 유로는 드래곤로드에서 펼쳐진 2세트를 인트로스펙션과의 접전 끝에 내주긴 했지만, 프로방스에서 큰 차이로 승리를 거두며 2:1 스코어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3월 1일 올림픽 공원에서 펼쳐질 예정인 서든어택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은 일반부 퍼스트 제너레이션과 유로, 여성부 퍼스트 제너레이션과 30.4!간의 경기로 진행된다. 각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일반부와 여성부 각각 2천만 원과 천만 원의 우승 상금이 지급된다. 특히 이날 경기에 앞서 서든어택 캐릭터로도 출시된 바 있는 걸스데이의 축하 무대가 진행되며, '월요커플' 송지효, 강개리가 시상식에 나선다.

한편, 5연속 우승을 노리는 일반부 퍼스트 제너레이션을 상대로 유로가 브레이크를 걸 수 있을지, 또한 퍼제가 다시 한 번 남-녀 동반 우승을 거둘 수 있을 지 등 다방면에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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