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의 컨디션이 저조한 탓이었을까, 김민재가 김건우를 상대로 항상 우위를 유지하면서 손쉽게 승리,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벤제마로 워낙에 유명한 김건우는 오늘 컨디션 저조로 인해 벤제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김건우는 3-5-2 전술을 채택, 드록바와 즐라탄을 최선두에 세우고 베일과 앙리, 헐크를 그 뒤에 나란히 세웠다. 김민재는 4-1-3-2 포메이션에서 비달을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부여해 변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첫 득점은 엉뚱한 상황에서 터졌다. 전반 37분경 김건우의 골키퍼가 실수로 김민재의 루시우에게 공을 던지는 실수를 범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김민재가 바로 골로 연결시키면서 김민재가 선취점을 챙겼다. 후반에서도 몸싸움 끝에 패널티킥을 얻어낸 김민재가 추가골을 거두면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교두보를 점했다.

2경기에서도 김민재는 포백에서 미드필더 역할을 부여했던 비달을 에시앙으로 교체하는 것 외에는 같은 전술로 임했다. 김건우도 3-5-2를 고수하면서 왼쪽 윙 포워드에 룰리치를 투입했다.

시작부터 골을 성사시킨 김민재는 2경기에서도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김건우도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골을 성사시키며 가뭄의 단비같은 골을 얻었다. 90분에 룰리치를 통해 추가 골을 획득했지만, 한 골이 부족했던 김건우는 더 이상 추격전을 펼칠 시간이 남아있지 않았다. 결국 김민재가 한 골 차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경기 : 김건우(홈) 0 : 2 김민재(어웨이)
37:38 루시우 (김민재)
90:00 D.드록바 (김민재)


1경기 : 김민재(홈) 1 : 2 김건우(어웨이)
7:58 D.드록바 (김민재)
47:35 D.드록바 (김건우)
90:00 룰리치 (김건우)


▣ 1경기 :
▲ 김건우 1경기 스쿼드


▲ 김민재 1경기 스쿼드



▣ 2경기 :
▲ 김민재 2경기 스쿼드


▲ 김건우 2경기 스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