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 제로의 마지막 8강 경기,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대 모터타임의 경기가 펼쳐졌다. 많은 팬들이 모터타임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는 예상외로 매우 강력했다. 마지막 7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가져가고 아이템 전에서도 깔끔하게 승리했다. 그렇게 2:0으로 모터타임을 제압하고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하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의 박인재과 방은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의 박인재(좌)와 방은영(우)

Q. 2:0으로 깔끔하게 이기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소감은?

박인재 : 예견된 승리였고, 각 트랙마다 전략을 준비했는데 모든게 계획대로 흘러갔다. 정말 기쁘다.

방은영 : 처음에 스피드 전에서 매우 접전이었다. 어디가 이길지 감이 안오더라. 아이템전 1세트에서 패했기에 걱정했지만 다른 팀원들이 너무 잘해줬다. 다음 경기때는 나만 잘하면 이길 것 같다(웃음).


Q. 이은택은 아이템전에 특화된 선수인지?

박인재 : 온라인에 아이템전만 하는 선수들도 많다. 이제까지 대회가 없어서 아이템전 대회를 클랜이 자체적으로 열기도 했다. 그곳에서 현재 1인자다.


Q. 라이벌로 불리는 강진우가 상대팀에 있었는데, 의식되지는 않았는지?

박인재 : 라이벌이라는 말이 많더라. 하지만 긴장되지는 않았다. 항상 상대를 높게 생각하고 상대를 인정하면 실전에서 내가 이기는 것 같다. 상대가 나보다 못한다고 마음을 먹으면 실제 경기에서 한 번 졌을때 멘탈 수습이 안되더라. 오늘도 마찬가지로 잘 된 것 같다.


Q. 방은영은 카트라이더를 많이 해봤는지?

방은영 : 초창기에 많이 했다. 최근에 다시 방송 때문에 많이 연습했다. 먼저 은택이랑 만나서 운전하는 법부터 배웠다. 원래 주행 기록이 2분 20초였는데 1분 50초까지 줄였다(웃음).


Q. 오늘 경기 내용을 보면 스피드전에서 매우 치열했다. 불안하지 않았는지?

박인재 : 팀전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팀원들을 다독여줬다. 매치 포인트일때 따라 잡히면 진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 2:3으로 지고 있을 당시 '이번 경기를 이기면 무조건 마지막 경기도 이긴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예상대로 되더라. 딱히 불안하진 않았다.


Q. 아이템전에서도 접전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쉽게 이겼다. 승리가 확정됐을때 느낌은?

박인재 : 마지막 트랙은 한번 거리가 벌어지면 따라잡기가 힘들다. 그래서 초반부터 준비한 전략을 사용했는데 마침 아이템 운도 좋았다. 트랙별로 준비한 대로 흘러갔다. 신의 가호가 있었던 것 같다(웃음). 연습때도 잘 안된 것이 실전에서 잘되더라.


Q. 4강에서 만날 김승례와 친분이 있다고 들었는데?

박인재 : 오존 게이밍 후원을 받던 시절에 승례랑 동민이랑 같이 연습을 많이 했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하지만 정말 강적을 꺾었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 동료들이 강진우라는 선수를 전설적인 존재로 보고 많이 걱정하더라. 하지만 이제 큰 산을 넘었기에 긴장하지않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이번 대회의 목표는?

박인재 : 우승컵을 드는게 문제가 아니라 '경기가 정말 재밌다'는 인상을 남기고 싶다. 팬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방은영 : 기왕 첫 라운드를 통과했으니 우승하고 싶다.


Q. 다음 매니저 대결은 자신 있는지?

방은영 : 조상히 매니저가 정말 게임을 잘한다. 하지만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박인재 : 온라인 투표를 보면 팬들이 우리를 약팀으로 생각하는 것 같더라. 하지만 팀전만은 정말 자신있다. 가장 강력하다는 E-Rain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방은영 : 팀워크가 매우 좋은 팀이다. 매일 같이 연습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자주 연습하고 호흡을 맞춘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