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는 '2013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청소년의 건강한 매체이용문화 조성 정책 추진의 기초 자료 확보를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의뢰하여 2013년 11월에 실시한 것으로, 전국 17개 시 도 초등(4~6학년)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0,06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인터넷, SNS, 온라인 게임, 텔레비전등 청소년들의 매체 이용 현황, 개인 특성 및 배경 요인 등에 대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실태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청소년 10명 중 9명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고, 여학생(94.8%)이 남학생(88.3%)보다 보유율이 더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를 보유한 여학생의 18.7%가 집착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남학생(10.8%)에 비해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1년 36.2%에 비해 두 배이상 증가한 81.5%가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휴대전화를 통한 성인용 콘텐츠 접촉 경험은 2011년 4.5%에 비해 16.1%로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7.1%(남 72.6%, 여 81.7%)가 SNS계정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45.5%는 하루에 한 번 이상 SNS를 이용하여 친구와 소식을 주고 받고 있으며, SNS를 통해 친구나 팔로워로 연결된 사람이 200명 이상이라고 답한 청소년이 2011년 4.0%에서 21.6%로 5배 증가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게임 경험 비율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났으며, 부모와의 친밀도, 학업성적 및 자존감에 따른 게임이용시간의 차이도 나타났다.

최근 한 달간 온라인 게임을 경험해 본 청소년은 10명 중 6명꼴(주말 기준)이며, 남학생(79.5%)이 여학생(37.1%)의 2배 이상으로 조사되었다. 평일기준으로는 45.7%로 남학생 61.2%, 여학생 29.8%가 이용하고 있었다.

부모와의 친밀도가 낮은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이 30분 이상 많았고, 학업성적이 낮거나 자존감이 낮은 경우에도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이 많았다. 온라인 게임을 심야시간에 주로 이용한다는 청소년 비율은 2011년 5.8%에서 2013년 2.2%로 나타나 62.1% 감소하였다.

특히 제도 적용 대상인 만 16세 미만에 주로 해당되는 초 중학생이 73.5%감소하여 고등학생 65.3%보다 더 크게 감소하였다. 학업성적 상위권-하위권 청소년의 게임이용시간 차이는 평일 18분 주말 30분이었으며 자존감 높은 청소년과 낮은 청소년의 게임이용시간의 차이는 평일 24분 주말 6분 차이가 났다.

▲ 온라인게임 주 이용시간대가 심야시간인 청소년 비율



심야시간에 온라인게임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만 16세 미만 청소년(88.0%)중 약 11.1%는 그 이유로 '제도로 인해 자동으로 차단 되거나(5.0%), 제도에 대해서 알고 난 후 스스로 심야시간 게임 이용을 중단(6.1%)'하였다고 답했다.

청소년이 다양한 매체이용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가정 내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매체중독 예방 및 건전한 이용을 위한 부모교육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가정 내 컴퓨터에 성인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는 가정은 전체 가정의 절반 이하(41.9%)였으며, 각종 매체이용에 대한 가정 내 규칙 또는 약속을 마련한 경우도 매체별로 24.5~36.7%에 불과하였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하여 청소년의 건강한 매체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제도 운영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성가족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