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 터틀크림(대표: 박선용)에서 개발한 플랫포머 게임 '6180 더 문'이 닌텐도 비디오 게임기 Wii U로 출시된다. 2014년 중순 Wii U의 닌텐도e샵 시스템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점프퍼즐 플랫포머 게임 '6180 더 문'은 게임잼에서 게임을 개발하며 아이디어를 얻어 실제 상용화 작품까지 이어진 독특한 개발과정을 거쳤다. 게임명인 '6180'도 게임을 제작하는 데 걸린 시간이 6180초였기에 붙여진 것.

'6180 더 문'은 동 장르 게임과는 달리 화면의 상, 하단을 연결해 플레이어의 공간활용 능력을 자극한다. KGC 2013에 강연자로 참석한 박선용 대표는 "플랫포머의 장르적 한계인 높은 난이도를 해소하기 위해 게임의 디자인을 퀴즈가 아닌 퍼즐에 맡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풍부한 사운드도 특징이다. 다소 심플한 그래픽의 게임이지만 고퀄리티의 음악을 삽입해 밸런스를 맞췄다. 박선용 대표는 "몽환적인 우주를 표현하기 위해 사운드 개발담당자에게 'Rei Harakami'의 'Pone'을 참고자료로 제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닌텐도는 Wii U 출시 초기, 인디게임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 선언한 바 있다. 실제로 Wii U를 통해 출시된 'VVVVVV'와 '뮤턴트 머드'는 Wii U가 인디게임 플랫폼으로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외 게임웹진 '가마수트라'의 2012년 자료에 따르면, 해외 인디게임 개발사 역시 닌텐도의 전폭적인 지원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