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다시 한 번 '게임 중독'을 언급, 지지를 촉구했다. 이번에는 기도회에서다.

오늘(7일) 해럴드경제의 뉴스에 의하면, 황우여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제친선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물질 중독에 마약, 알코올, 도박, 그리고 최근엔 게임까지 포함해 4대 중독이라고 한다"며, "중독자 수가 600만 명이 넘어간다"고 언급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황우여 대표는 "생명을 존중하는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가정에 대한 분명한 생각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 이외는 어떤 것도 매이지 않으며 중독은 하나님 이외에 매이는 것임을 피력했다. 기독교적 측면에서 볼 때 4대 중독에 포함되는 게임 역시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된다는 것이다.

황우여 대표의 발언에 게임업계는 다시 한 번 근심에 빠졌다. 아직 과학적인 검증도 거치지 않았고, 연구 결과도 부족한 게임 중독이 자칫 확실한 것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특히, 지난해 12월 4일 열린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에서는 중독법 입안을 위해 1,000만 명 교민 운동을 벌인다는 발언도 나온 상태이기에 진통이 누적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게임을 4대 중독 카테고리에 묶는 '중독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이 계류 중이다. 그 때문에 황우여 대표의 발언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초석 다지기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한편, 황우여 대표는 지난 10월 7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문을 통해 마약, 알콜, 도박 및 게임과 같은 중독으로부터 이 사회를 구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게임에서처럼 묻지마 살인이 끊임없이 일어나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폐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