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in이 아이템전의 강력함을 앞세워 2세트에 승리했다.

각 팀의 팀장과 매니저가 출전하는 2세트 1라운드. 팀 106은 김하율이 '길막'을 하며 E-Rain의 발을 묶어 놨지만, 마지막 실드 아이템을 적절히 쓴 류지혜가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라운드, E-Rain의 장진형은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팀원들의 '천사' 아이템 지원과 자석으로 따라 붙는 상대를 벽에 부딪히게 유도하는 재치를 발휘하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3라운드에서도 E-Rain은 이중대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아이템전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4라운드, 동화 카드 왕국의 미로에서 양 팀은 레이싱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펼쳤다. 하지만 결승선을 앞두고 천사가 나오지 않은 E-Rain은 팀 106의 자폭 공격에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탄력을 받은 팀 106은 5라운드에서 사이렌 아이템을 이용해 상대의 추격을 늦췄고, 마지막 자석을 쓴 이중대마저 물폭탄에 가두는데 성공하며 격차를 다시 한 번 좁혔다.

6라운드, 광산 뽀글뽀글 용암굴에서의 승부는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E-Rain의 조성제는 후반 1위를 유지했지만, 자석을 쥐고 있던 팀 106의 홍석현은 막바지 역전에 나섰다. 화면 상으로는 두 선수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한 듯 보였고, 레이싱 결과에서도 1분 47초 93으로 동일한 시간이 찍혔지만 0.01초보다 적은 차이로 조성제가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E-Rain은 2세트에 승리, 승부는 마지막 3세트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