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순간, 승자는 정해졌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SL모터스포츠를 제압하고 결승전으로 향했다.

이은택으로 대표되는 아이템전 강팀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1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 제로 4강 2경기에서 스피드전 승리까지 거두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특정한 한 명의 에이스가 활약한 것이 아니라 모든 팀원이 고루 잘하는 모습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스피드전에서는 SL모터스포츠의 기량이 조금 더 우세해 보였다. SL모터스포츠의 박건웅과 김승래는 총 6번의 경기에서 5번이나 1위로 레이싱을 마무리하며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전체 포인트 합산을 비교해 라운드 승자가 정해지는 방식에서 팀원간의 편차가 컸던 SL모터스포츠는 고른 활약을 보인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게 라운드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초반 두 라운드를 내주고도 내리 4라운드를 가져가며 어려웠던 1세트에 승리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게 있어 아이템전으로 진행되는 2세트는 이미 승리한 것과 다름없었다. 1라운드 감독과 매니저간의 경기에서부터 큰 차이로 승리를 거둔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아이템전 선수인 이은택의 활약에 힘입어 4라운드를 모두 가져가며 이날 경기에 승리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팀전 '황제' 유영혁이 이끄는 팀 106과 29일 결승전을 펼치게 된다. 한편, 이날 패배한 SL모터스포츠는 22일 E-Rain과 3, 4위 결정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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