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레 : 마법도서관'의 코스튬 플레이가 공개됐다.

금일(19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스튜디오 밀란'에서는 팜플의 신작 카드배틀 RPG '큐라레: 마법 도서관'(이하 큐라레)의 코스튬 플레이(이하 코스프레)의 촬영회가 열렸다. 이 날 촬영회에서는 유명 코스프레팀 CSL 소속의 모델 '에키홀릭'씨와 '피온'씨가 각각 큐라레의 캐릭터인 '소유즈'와 '벅시시걸'의 캐릭터 코스튬을 선보였다.

아래는 금일 코스튬플레이를 선보인 코스어 '에키홀릭'과 '피온'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먼저 간단하게 자신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피온 : 안녕하세요. 이번에 '큐라레: 마법도서관'의 '벅시시걸' 캐릭터 코스프레를 담당한 '피온'이라고 합니다.

에키홀릭 : 안녕하세요. 저는 '큐라레'의 캐릭터 '소유즈' 코스프레를 담당한 에키홀릭입니다.

이번 코스프레를 하면서 '큐라레'를 플레이하고 캐릭터를 분석했을 것 같은데, 코스프레에는 캐릭터의 어떤점을 강조하려고 했나요?

피온 : '벅시시걸'은 사막 한 가운데에 도시를 지을 만큼 강인한 여성입니다. 그래서 그 강인함과 속에 담겨있는 섹시함을 연기하려고 노력했어요. 캐릭터가 마피아 성향도 있어서 좀 강해보이거든요. 약간은 무뚝뚜하면서도 시크한느낌이랄까요? 도도한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에키홀릭 : '소유즈'는 굉장히 귀여우면서도 밝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그 점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 '벅시시걸'과 '소유즈'의 인게임 일러스트

큐라레를 많이 플레이하셨겠네요. 그럼 '큐라레'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피온 : 모바일 카드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3D 그래픽이라는 점이 굉장히 특이한 것 같아요. 제가 다른 카드게임들도 많이 해봤는데, 큐라레는 3D 그래픽을 통해서 연출을 하는 점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을때 나오는 피니시 포즈라던가. 그런게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에키홀릭 : 카드 뽑기 가챠를 할 때, 친구들을 초청해서 함께 보면서 소통할 수 있는 점이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완전 짱이에요. 다른 카드게임들에는 없는 시스템이고, 처음으로 보는 시스템이라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얼마나 과금했는지는 비밀입니다.(웃음)


캐릭터를 직접 선택하셨다고 했는데, 어떤 점에서 '소유즈'와 '벅시시걸'을 선택하셨나요?

에키홀릭 : 저는 맨날 노출도 높고 섹시한 캐릭터를 코스프레했었어요. 귀여운 캐릭터도 좀 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이번에 귀여운 '소유즈'를 코스프레 할 수 있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아요. 솔직히 많이 신나요!

피온 : 전 섹시한 컨셉의 캐릭터도 좋아하지만, 보이시하고 강인한 느낌의 캐릭터도 아주 좋아해요. 그런데 플레이하다 '벅시시걸'을 발견한거죠. 그래서 선택했습니다.


코스프레를 하면서 어렵거나 힘든 점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요.

피온 : 의상을 제작하고 입어볼 때, 제가 원하던 피트나 분위기가 안나오는 경우 굉장히 실망스러워요. 또, 촬영 장소에서 촬영을 끝냈는데 만족할 만큼의 구현도가 안 나오면 스스로 실망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매번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에키홀릭 : 저는 항상 제가 의상을 직접 제작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직접 만들다보니 완성을 해도 뜯어고치고 또, 고치고… 만족할때까지 고치다보면 잠을 못자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잠이 좀 부족한 편이죠. 그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웃음)


이렇게 촬영회 말고도 현장에서 다양하게 코스프레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을텐데, 기억에 남는 팬이나 사건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피온 : 제가 단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전 남성분들보다 여성팬이 더 많거든요.(웃음) 가끔 지스타나 다른 행사장에서 코스프레를 하다보면 팬 분들이 단 것을 많이 가져다 주셔서 굉장히 기뻐요.

에키홀릭 : 좋겠다, 나도 단거 좋아하는데…. 음, 저는 기억에 남는 팬이 있기보다는 일단 선물을 받을 때 굉장히 좋아요. 그런데 솔직히 다른 선물보다는 행사장에서 코스프레를 하면서 촬영이 끝나거나 했을때, 팬 분들이 수고하셨다고 음료수 하나 가져다 주실때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피온 : 저도 그런 것 같아요.(웃음)


코스프레를 위해서 따로 몸매관리나 건강관리도 필수일 것 같아요.

피온 : 아무래도 그렇죠. 방금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저는 단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관리가 힘든편이에요. 그래서 촬영이 있으면 일주일동안 하루에 한 번 정도 마시면서 단식을 하는 편이에요.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에키홀릭 : 전 생각보다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라서 관리는 수월해요. 몸매 관리하는 부분에서는 큰 부담은 없는데, 잠이 부족한것과 키가 작다는게 좀 마음에 걸려요.


두 분 모두 코스프레를 어떻게 시작했는지 궁금합니다.

피온 : 저는 코스프레 사진을 보고 매력에 빠져들게 된 타입이에요. 처음 본 사진이 스파이럴 캣츠의 사이퍼즈 코스프레였는데, 당시에 제가 사이퍼즈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고, 이런 매력을 가질 수도 있구나 하는 느낌에 매료되었죠. 그 이후로 코스프레에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불과 2년전이기도 하네요.(웃음)

에키홀릭 : 저는 좀 다른데, 처음 시작은 학교 친구들이 꼬셔서 거기에 넘어갔어요.(웃음)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친구들은 전부 코스프레를 그만두고 저 혼자 하고 있네요. 저도 캐릭터의 매력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에키홀릭'님이나 '피온'님을 보고 코스프레에 뛰어들게 될 유저도 있을텐데, 후배들을 위한 한마디나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피온 : 어, 음. 이게 원래 굉장히 정석적인 답변이 있는데, 그건 하지 않을게요.(웃음) 일단은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스스로 재해석해서 표현할 수 있는게 바로 코스프레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매력적이죠. 한 번 쯤은 자신이 코스프레한 캐릭터를 사진이나 행사를 통해 남겨보는게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에키홀릭 : 맞아요. 캐릭터를 자기 나름대로 재해석해서 연기하는게 굉장히 재미있고 매력적이에요.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