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3월 3주차] 라이엇의 말말말.

이번 주에도 흥미로운 소식들이 레드 포스트에 많이 올라왔습니다. 우선 정령석 버프 이후 인기 정글러로 급부상한 판테온 변화 관련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대규모 변경안이 공개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몰고 온 리 신 변경안에 대한 라이엇의 입장도 올라왔습니다. 그 외에 미스 포츈 변화 소식과 신규 AP 아이템 출시 소식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대강하보다 걸어가는 게 더 빠르다!? 판테온 변화 소식

정령석 변화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정글러를 뽑으라면 아마 판테온일 것입니다. 마나가 부족해서 정글러로 활용하기 어려웠던 판테온은 정령석의 유지력 버프 이후, 현재 대회에서도 자주 사용될 정도로 인기 정글러로 급부상했습니다.

확정형 CC기와 먼 거리에서 갱킹을 시도할 수 있는 궁극기를 갖추고 있어 갱킹력이 상당히 강한 판테온. 그러나 이런 명성도 조만간 사라질지 모릅니다. 라이엇은 PBE 서버에 판테온 변경안을 시험 적용하며 변화를 준비 중입니다.

▲ 판테온 변경 사항 원문 일부


라이엇 관계자 SmashGizmo는 우선 레벨에 비례한 대미지를 막아내되 미니언과 정글 몬스터의 공격은 확실하게 막아주는 패시브 변경 사항을 소개했습니다.

제오니아의 방패(W)는 기절 지속 시간이 기존 전 레벨 1초에서 0.5/0.75/1/1.25/1.5초로 변경됩니다. 판테온 스킬 특성상 제오니아의 방패는 가장 마지막에 마스터하기 마련이므로 초중반 갱킹력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판테온의 대표적인 스킬인 대강하(R)는 기존 전 레벨 5500 사거리에서 2000/2500/3000으로 사거리가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늑대나 유령을 잡으며 정글링을 하다가도 대강하를 통해 갱킹을 시도하는 판테온 특유의 플레이가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대강하의 강하 시간도 기존 1.5초에서 2초로 증가하면서 상대가 갱킹을 회피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대신, 정신 집중 시간이 2초에서 0.5초로 줄어들면서 후반 스플릿 푸쉬를 비롯한 운영에는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이번 판테온 변화에 대해 정식 서버에 적용되기 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북미 유저 모두가 이번 궁극기 범위 너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6레벨 때 대강하를 사용하느니 걸어가는게 더 빠를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현재 사거리 그대로 정식 서버에 적용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라이엇에서 밝히는 리 신 변화의 배경

리 신은 대회는 물론 솔로 랭크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인기 정글러입니다. 다른 정글 챔피언이 부침을 거듭하는 동안, 리 신은 거의 유일하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챔피언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즐겨 사용하는 챔피언이었기에, 리 신의 변경안이 공개되자마자 한국은 물론 북미 유저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북미 커뮤니티에서 라이엇 관계자 Riot-chun이 이번 리 신 변화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 리 신 관련 원문 일부


최근 리 신 변경안이 공개되자 유저들의 다양한 피드백이 올라왔는데요. 특히 방호(W)의 기력 소모량 증가에 대해 인섹킥처럼 방호를 활용한 리 신 특유의 플레이가 어려워질 거라며 우려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방호를 활용한 리 신의 플레이가 멋있긴 하지만, 별 다른 위험 부담 없이 리 신이 압도적인 기동력을 발휘하는 것은 문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방호의 기력 소모량을 올리면 리 신의 스킬 콤보 발동 자체가 힘들어진다는 점을 명백히 이해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기력 소모량은 기존 수치로 되돌렸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기동력을 제공하는 방호 플레이에 대해 스킬 사용에 따른 반대급부를 넣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를테면, 방호의 기본 재사용 대기시간을 증가하는 대신 아군 챔피언에게 시전 시에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식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킨 방호 변경안 외에도 질풍격(패시브)의 공속 버프에 대해서는 경기 후반 대미지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용의 분노 변경에 대해서도 후반에는 기존보다 더 큰 대미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리 신은 팔방미인형의 인기 정글러로 확고히 자리 잡은 상황인데요. 이번 리 신 변경안이 정식 서버에 적용되면 어떤 식의 정글러로 재탄생될지 기대됩니다.






■ 스킬 능력치 조정! 미스 포츈 변경안

칠흑의 양날 도끼의 부상과 함께 대세 원딜 챔피언으로 등극했다가 아이템 너프와 메타 변화로 인해 바람처럼 사라진 미스 포츈. 생존기가 없어서인지 현재 대회는 물론 솔로 랭크에서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에는 미스 포츈 변경안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라이엇 관계자 ricklessabandon는 이전에 발표된 내용과 조금 다른 새로운 미스 포츈 스킬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는 적용 완료된 상태입니다.)

▲ 미스 포츈 스킬 조정안 관련 원문


이번 미스 포츈 패치는 스킬 매커니즘을 변경하는 것이 아닌 대미지, 마나 소모량, 재사용 대기시간 등 각종 능력치를 조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우선 한 발에 두 놈(Q)과 불순물 탄환(W)의 마나 소모량이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총알은 비를 타고(E)의 재사용 대기시간도 줄어들고, 둔화 효과도 좀 더 강해졌습니다. 쌍권총 난사(R)는 대미지가 감소하는 대신 불순물 탄환(W)의 영향을 받아 추가 피해가 적용되었습니다.

정황상 라이엇에서 미스 포츈의 상향의 의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유저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북미 커뮤니티에서는 이전보다 챔피언 성능이 후퇴했다는 의견부터 만족스럽다는 반응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스 포츈은 도주기 없이도 광역 대미지를 주는 궁극기를 바탕으로 대세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기에 적절한 능력치 변경이 이뤄진다면, 다시 인기를 되찾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입니다. 이번 패치와 관련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PBE 서버에서 테스트 중인 미스 포츈의 승률 변화는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 중간 단계의 신규 AP 아이템 등장 예정!

4.5 패치에 추가될 새로운 AP 아이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라이엇 관계자 FeralPony는 800~900골드 가격대의 유틸리티/서포터형 챔피언을 위한 AP 아이템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북미 커뮤니티에 글을 남겼습니다. 그 밖에 비슷한 가격대의 AD 방어용 아이템인 빙하의 장막과 파수꾼의 갑옷도 변경되었습니다.

▲ 리 신 변경안 원문 일부


우선 새롭게 등장한 AP 아이템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신규 아이템인 'Aether Wisp'은 주문력 30과 +5% 이동 속도를 제공하며, 800골드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리치 베인과 쌍둥이 그림자의 조합 아이템으로 이 아이템이 들어가게 됩니다.

두 번째 신규 아이템은 'Forbidden Idol'입니다. 5초 동안 마나 재생 +8과 재사용 대기시간 10%를 감소시켜 주는 이 아이템은 750골드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승천의 부적과 모렐로노미콘의 조합 아이템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빙하의 장막도 천갑옷과 사파이어 수정으로 조합 아이템이 바뀔 예정입니다. 성능은 줄어들지만, 기존 쇠사슬 조끼 대신 가격이 저렴한 천 갑옷으로 변경되어 보다 빠르게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빙하의 장막을 조합 아이템으로 사용하는 얼어붙은 건틀릿이나 얼어붙은 심장도 총 구매 가격이 줄어듭니다.

그 밖에 고대인의 의지는 마나 재생이 삭제되고 주문력이 올라갔으며, 군단의 방패는 방어력이 0으로 감소하는 대신 마법 저항력이 20으로 늘어나는 등 다양한 아이템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현재 미드 챔피언의 코어템인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모렐로노미콘, 쌍둥이 그림자, 리치베인 등의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4.5 패치 이후 프로 선수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