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다르' 김정훈(무소속)이 GS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훈은 26일 2014 GSL 시즌2 코드A 오프라인 예선 오후 5조를 뚫고 본선에 올랐다.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훈은 이날 신희범(무소속), 하재상(진에어)을 격파했고, 무려 10시즌 만에 GSL로 돌아왔다.

Q. 10시즌 만에 GSL에 돌아왔다. 기분이 어떤가?

한국 팀에 있을 때는 죽어라 연습해도 뚫지 못했던 예선이다. 하지만 지금은 집에서 편하게 연습하고 있는데 예선을 통과했다. 마음먹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준비한 빌드 위주로 편하게 경기를 하자는 생각이었다.

Q. 혼자 집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장점이 있나?

장점은 없는 것 같다(웃음). 하지만 집이니까 마음이 편하더라. 숙소에 있을 때는 경쟁 의식도 있었고, 기계 같은 느낌이었다. 지금은 사람 같다.

Q. 오랫동안 성과가 없었다. 은퇴 생각도 했을 것 같다.

많이 했다. 오늘 예선도 편한 마음으로 왔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Q. 다시 방송 무대에서 경기를 하면 어떨 것 같나?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프로리그나 GSL 코드S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다. 한 번은 코드S에 올라가고 싶다. 예전에 계속 문턱에서 좌절했던 기억이 있다.

Q. 전 소속팀 이형섭 감독이 바로 직전에 예선을 통과했다.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Q. GSL은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상대가 나오면 VOD를 보며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그리고 대회에서는 마인드콘트롤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번 예선을 준비하면서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팀이든 불러만 주시면 달려가겠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