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령우가 김정훈을 최종전에서 잡아내면서 코드S 복귀에 성공했다. 4월 9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핫식스 GSL 시즌2 코드A 48강 B조 경기에서 박령우는 초반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이신형을 상대로 1세트를 먼저 따냈음에도 불구하고 2패를 허용하면서 패자전으로 향하게 된 것.

패자전에서 삼성 갤럭시 칸의 박진혁을 2:0으로 잡아낸 박령우는 이신형에게 패해 최종전으로 내려온 김정훈을 상대하게 됐다. 1세트는 힘싸움 과정에서 김정훈의 연결체를 파괴하는 결정적인 이득을 챙긴 박령우가 손쉽게 가져갔지만 2세트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화력에서 열세에 빠진 박령우가 땅굴망을 통한 군단 숙주 러시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했으나 사전에 발각되면서 무위로 돌아간 것. 이에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되었다.

코드S 복귀를 결정지을 마지막 3세트에서는 박령우가 다수 바퀴 체제를 선택하며 김정훈과 난타전을 벌였다. 교전에서 김정훈이 큰 이득을 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듯 했으나, 무리한 진출을 감행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박령우가 프로토스 병력을 몰살시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결국 망연자실함을 감추지 못한 김정훈에게 항복을 받아낸 박령우가 B조 마지막 코드S 진출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