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령우(SK텔레콤)은 과연 주성욱(KT)의 SK텔레콤 킬러 본능을 잠재울 수 있을까?

박령우는 30일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32강 A조 2경기에서 정우용(CJ)을 2:0으로 격파하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정우용의 견제 플레이를 침착하게 막는 탄탄한 수비력이 돋보였다.

박령우는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1:0으로 앞서 나갔다. 견제를 막는 능력과 함께 빠르게 자원을 확보하는 확장력 또한 빛났다.

사신 견제로 박령우의 체제를 확인하고 견제를 시도한 정우용은 앞마당 확보 후 다수의 화염차를 생산했다. 박령우가 방어에 집중하며 11시 지역으로 확장을 늘려가자 화염차에 다수의 해병-의료선을 조합한 뒤 2차 압박에 나섰다. 동시 다발적인 의료선 견제 역시 날카로웠다.

하지만 박령우의 대처는 침착했다. 정우용의 견제에 큰 피해를 입지 않고 확장을 활성화시킨 박령우는 의료선 견제를 잘 막고 뮤링링 체제를 완성했다. 이어 과감한 중앙 힘싸움과 압박으로 정우용의 주력 병력을 줄여주고 뮤탈리스크 숫자를 더 늘렸다. 자원 지역에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엄청난 숫자의 맹독충을 앞세워 정우용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결국 박령우는 엄청난 물량으로 정우용의 앞마당, 본진을 장악하며 경기를 끝냈다.

박령우는 2세트 회전목마에서도 탄탄한 수비력을 발휘했다. 다수의 여왕을 확보한 뒤 뛰어난 콘트롤로 정우용의 사신-화염차-은폐 밴시 견제를 막았다. 수비 이후에는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정우용의 자원 지역을 견제하고, 밤까마귀까지 격추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뮤탈리스크로 주도권을 잡은 박령우는 추가 확장을 확보한 뒤 다수의 바퀴를 생산해 정우용의 메카닉 유닛을 줄여줬다. 이후에는 군단숙주로 체제를 전환해 정우용의 수비 라인을 압박하며 중앙을 완벽히 장악했다. 20기가 넘는 군단숙주에서 계속 식충을 뿜어내 정우용의 전진을 저지했고, 감염충까지 조합한 모습. 결국 박령우는 감염충, 울트라리스크까지 조합한 뒤 지속적인 식충 압박으로 경기를 끝냈다.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32강 A조
2경기 박령우 2 vs 0 정우용
1세트 박령우(저, 1시) 승 vs 패 정우용(테, 7시) 만발의정원
2세트 박령우(저, 2시) 승 vs 패 정우용(테, 6시) 회전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