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슬레이어'에서 '로열로더'로 거듭난 지난 시즌 우승자 주성욱(KT)이 2연속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주성욱은 30일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32강 A조에서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신예' 박령우(SK텔레콤)는 정우용(CJ)만 두 번 잡아내고 조 2위로 생애 첫 코드S 16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 우승자 주성욱의 경기력은 여전했다. 자신의 손으로 지목한 32강 첫 상대 김원형(MVP)을 상대로 완벽한 '맞춤' 플레이를 펼치며 2:0 완승을 거뒀다. 승자전에서는 박령우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SK텔레콤 선수들을 상대로 공식전 12연승을 달리며 'SK텔레콤 킬러'의 위용을 자랑하기도 했다.

[관련기사]KT 주성욱, 멈추지 않는 'SK텔레콤 괴롭히기'



박령우는 생애 첫 코드S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4 핫식스 GSL 시즌1 때 처음으로 코드S 리거가 된 박령우는 재도전 끝에 32강의 벽을 넘었다. "주성욱을 꺾고 SK텔레콤 선배들의 복수를 하겠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2경기와 최종전에서 정우용을 두 번 격파하고 조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시즌 코드S 32강에 오른 네 명의 '최소 종족' 테란 중 하나였던 정우용은 테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관련기사]GSL 코드S 희귀 종족 '테란 4총사', 개막전부터 1명 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