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루 최초로 결승 진출 성공!

삼성 블루가 이번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임을 증명했다. 4월 30일, 롤챔스 스프링 2014 4강 A조 삼성 블루 대 삼성 오존의 경기에서 형제팀을 꺾고 삼성 블루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매번 '비시즌 최강자'로 불렸던 삼성 블루였지만, 이번 시즌에 팀 역사상 최초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비시즌 최강'이라는 꼬리표를 완벽히 떨쳐냈다.



1세트는 매우 흥미로운 챔피언들이 등장했다. '임프' 구승빈은 미스 포츈을 선보였으며, '스피릿' 이다윤은 녹턴을, '다데' 배어진은 미드 카르마를 선택했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챔피언들의 싸움이었기에 재미있는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초반 인베이드 싸움에서 삼성 오존이 크게 이득을 보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기울었다. 스노우 볼을 가장 잘 굴리는 팀 중 하나로 꼽히는 삼성 오존이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다. 미스 포츈이 잘 성장하면서 한타에서 완벽하게 궁극기를 사용했다. 비록 한타에서 죽더라도 엄청난 딜을 넣은 상태였기에, 삼성 오존이 승리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초반의 격차로 꾸준히 이득을 챙긴 삼성 오존이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2세트부터 삼성 블루의 반격이 시작됐다. '다데' 배어진이 야스오를 꺼내면서 '검객 다데'로 진화했다. 홀로 모든 것을 만들면서 불리한 한타에서도 형제팀의 심장을 칼로 찌르는 배어진이었다. 또, '데프트' 김혁규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이즈리얼로 현란한 플레이를 보였다. 비록 팀에 띄우는 챔피언이 없었지만, 야스오는 홀로 모든 것을 만들었다. '검객 다데'의 활약으로 삼성 블루가 2세트를 승리하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데' 배어진의 진격은 멈추지 않았다. 삼성 블루는 미드 소라카와 소나를 고르면서 김혁규의 코그모를 지켰다. 배어진의 소라카가 잘 성장하면서 엄청난 힐량으로 팀원을 지켰다. 좌-소나, 우-소라카가 있었기에 코그모는 두려울게 없었다. 빠르게 6개의 타워를 철거하면서 격차를 벌린 삼성 블루는 한타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던 삼성 오존은 마지막 한타를 걸었지만, 삼성 블루 5명이 모두 생존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2:1로 앞선 삼성 블루였지만, 삼성 오존은 만만치 않았다. '임프' 구승빈이 다시 한번 미스 포츈을 꺼내면서 잘 성장했고, '폰' 허원석의 룰루도 무난히 성장한 상황이었다. 소규모 국지전에서 삼성 오존이 승리하면서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 듯 했지만, 삼성 블루의 반격이 시작됐다. '다데' 배어진의 검이 이 모든 것을 알리는 신호였다. '하트' 이관형의 나미가 사용한 궁극기와 야스오의 궁극기 조합으로 한타에서 엄청난 플레이를 보이면서 경기를 순식간에 역전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몇 차례 한타에서 승리하면서 경기는 삼성 블루 쪽으로 기울었다.

봇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다시 한 번 삼성 블루가 완벽히 승리했고, 그대로 바론 버프까지 가져갔다. 삼성 오존은 드래곤 앞에서 무리하게 마지막 한타를 걸었다. 전투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던 삼성 오존이었고, 삼성 블루는 기분 좋게 봇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시간을 주지 않고 삼성 블루는 미드까지 몰아치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삼성 블루는 최초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롤챔스 스프링 2014 4강 A조 경기 결과

삼성 블루 3 vs 1 삼성 오존

1세트 삼성 블루 패 vs 승 삼성 오존
2세트 삼성 블루 승 vs 패 삼성 오존
3세트 삼성 블루 승 vs 패 삼성 오존
4세트 삼성 블루 승 vs 패 삼성 오존


경기 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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