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IM)이 짜릿한 경기력을 앞세워 승자전에 올랐다.

홍덕은 7일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32강 C조 2경기에서 강동현(무소속)을 2:1로 격파했다. 강동현의 매서운 경기력을 상대로 뛰어난 콘트롤을 앞세운 홍덕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홍덕은 뛰어난 콘트롤로 리드를 잡았다. 1세트 세종과학기지에 나선 홍덕은 앞마당 확보 후 강력한 점멸 추적자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켜 강동현을 격파했다. 부유한 빌드로 출발했던 강동현이 만만치 않은 물량으로 수비에 나서자, 기가 막힌 점멸 콘트롤을 통해 '강제 돌파'의 괴력을 발휘해 GG를 받아냈다.

1세트를 내준 강동현은 2세트 만발의정원에서 바퀴-히드라리스크 올인 플레이를 선택했다. 앞마당과 추가 확장을 가져간 뒤 일꾼 숫자를 조절했고, 병력을 잔뜩 모아 홍덕의 추가 확장 지역을 노렸다.

히드라리스크의 화력을 앞세운 강력한 공격이 강동현의 주무기였다. 추가 확장은 생각도 하지 않고 일벌레도 추가 생산하지 않았다. 히드라리스크의 비율을 높이고 바퀴와 저글링을 충원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국 강동현은 뛰어난 콘트롤로 버티던 홍덕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동점을 만들었다.

강동현은 3세트 해비테이션스테이션에서도 저글링, 바퀴, 히드라리스크 물량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광자포 러시에 의해 첫 확장 타이밍이 늦어졌지만 3시 확장과 풍부한 광물 확장을 확보한 뒤 엄청난 생산력을 자랑했다. 2세트와 달리 후반을 바라보면서 군단숙주까지 빠르게 조합했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군단숙주를 맞닥뜨린 홍덕은 뒤늦게 거신을 조합했다. 하지만 강동현은 살모사를 조합해 홍덕보다 한 발 더 앞서 나갔다. 풍부한 자원을 방어 타워로 환원해 차원분광기 견제 또한 잘 막았다. 이후 강동현은 군단숙주, 살모사 조합에 무리군주, 타락귀까지 조합했다.

하지만 홍덕은 기가 막힌 한방 교전으로 반전을 연출했다. 완패가 예상됐지만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을 앞세워 무리군주를 제압했고, 공격적인 앞 점멸을 통해 완승을 거뒀다. 결국 홍덕은 뮤탈리스크로 체제를 전환한 강동현의 마지막 저항을 물리치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32강 C조
2경기 홍덕 2 vs 1 강동현
1세트 홍덕(프, 5시) 승 vs 패 강동현(저, 11시) 세종과학기지
2세트 홍덕(프, 7시) 패 vs 승 강동현(저, 1시) 만발의정원
3세트 홍덕(프, 11시) 승 vs 패 강동현(저, 1시) 해비테이션스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