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우(SK텔레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자전에 올랐다.

김도우는 9일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32강 D조 2경기에서 신동원(CJ)을 2:1로 격파했다. 허술한 초반 방어로 첫 세트를 내줬지만 침착한 운영과 강력한 필살기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신동원은 1세트 기착지에서 발전된 뒷심으로 앞서 나갔다. 김도우는 저글링 급습에 앞마당과 본진이 흔들리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침착한 위기 관리와 견제를 통해 격차를 좁혔다. 이후 경기의 흐름은 불사조 다수를 확보한 김도우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신동원은 다수의 히드라리스크, 바퀴에 타락귀, 뮤탈리스크를 조합한 뒤 두 차례 강력한 돌파로 김도우의 주력 병력을 제압하며 GG를 받아냈다.

2세트 전장으로 알터짐요새를 선택한 김도우는 침착하게 이득을 거두며 강력한 한방 병력을 갖췄다. 예언자 견제와 차원분광기 견제로 유리한 상황을 만든 김도우는 뒷마당, 앞마당을 확보하며 거신, 공허포격기 위주로 한방 병력을 갖췄다. 이에 신동원은 다수의 타락귀를 모아 맞섰지만 공허포격기의 화력에 서서히 밀리는 모습이었다.

다수의 공허포격기를 확보한 김도우는 파수기의 수호방패를 활용하며 타락귀와의 힘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여유롭게 집정관과 추적자도 조합하며 광전사 견제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김도우는 압도적인 한방 병력으로 단숨에 신동원의 본진까지 진격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세종과학기지에 출전한 김도우는 프로토스 최고의 필살기인 '광자포 러시'를 앞세워 승자전에 올랐다. 광자포를 파괴하러 나온 일벌레를 다수 잡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김도우는 방심하지 않고 침착한 플레이를 펼쳤다. 앞마당 확보 후 우주관문을 다수 확보한 뒤 공허포격기를 모았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견제를 시도했고, 추가 확장을 빠르게 늘리며 거신, 불사조 등을 조합하는 모습. 이에 신동원은 군단숙주, 감염충, 타락귀 조합으로 혼신의 방어를 펼쳤다. 하지만 김도우는 집정관, 공허포격기, 거신의 조합을 앞세워 GG를 받아냈다.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32강 D조
2경기 신동원 1 vs 2 김도우
1세트 신동원(저, 7시) 승 vs 패 김도우(프, 1시) 기착지
2세트 신동원(저, 7시) 패 vs 승 김도우(프, 5시) 알터짐요새
3세트 신동원(저, 5시) 패 vs 승 김도우(프, 11시) 세종과학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