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중국과 북미의 자존심 대결에서 OMG가 먼저 웃었다. 2일차에서 OMG는 Cloud9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3위로 4강에 올라왔지만, 1세트에서 완벽히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불리한 초반을 한타력으로 극복한 OMG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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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Cloud9은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다. 퍼플 레드 버프 쪽에서 5명이 만났지만 선취점은 나오지 않았다. 비록 버프를 뺏지 못했지만, 라인에서 먼저 2레벨이 되면서 기분 좋게 출발한 Cloud9 이었다. 초반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OMG의 '포멜로'는 지속적인 갱을 시도했다. 하지만 Cloud9이 누누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잘 대처하는 모습이었다.

Cloud9의 봇 듀오가 앞서나가자 라인을 스왑하는 OMG였다. 하지만 Cloud9이 이를 따라가면서 변수를 만들게 허락하지 않았다. 또, 쉬바나를 상대로 '볼즈'의 잭스가 선전하는 상황에서 '메테오스'의 이블린이 합류해 쉬바나를 잡는데 성공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누누가 활약할 기회가 사라지는 듯 했다.

봇에서 '알렌'의 쓰레쉬가 사형선고를 적중하면서 자이라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OMG의 봇듀오는 많은 체력을 소모했다. 그 기회를 살려 Cloud9이 첫 드래곤을 획득했다. 이 모든 것은 Cloud9의 미드 '링크'가 갱에 잘 대처하고 룰루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오브젝트 컨트롤을 당한 OMG였지만 역시 만만치 않았다. 누누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소규모 전투를 유도했다. 하지만 미드에서 앞선 Cloud9이 먼저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하면서 운영을 주도했다. 탑과 미드에서 본 손해를 만회하고자 OMG는 봇을 노렸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스니키'의 트위치를 잡고 봇 1차 타워를 파괴했다. 하지만 '링크'의 니달리와 '메테오스'의 이블린이 '시앙'의 룰루를 잡으면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OMG는 한방을 노렸다. 드래곤 앞 한타에서 3킬과 드래곤을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OMG의 '알렌'의 쓰레쉬가 적절한 타이밍에 사형선고를 적중시키며 경기를 비등하게 만들었다. Cloud9은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봇에서 암살을 시도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동시에 2차 타워까지 파괴한 Cloud9 이었지만 탑에서 OMG가 잭스를 잡으면서 승자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은 이어졌다.

오브젝트는 Cloud9이 잘 가져왔지만 OMG는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한타를 열었다. 니달리의 포킹이 적중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된 한타는 당연히 OMG가 압도했다. 한타에서 지속적으로 재미를 본 OMG는 5명이 모두 뭉쳐다니면서 쓰레쉬의 사형선고로 Cloud9의 챔피언을 끊어먹었다. 이렇게 5 대 4 상황을 만든 OMG는 바론 버프까지 획득할 수 있었다.

바론 버프를 가져온 OMG는 미드를 노렸지만 Cloud9이 잘 방어했다. 비록 스코어는 OMG가 많이 앞섰지만, 글로벌 골드는 거의 차이가 없는 상태였다. Cloud9은 시간을 벌기 위해 잭스로 꾸준히 스플릿 운영을 하면서 바론 버프 타이밍에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성공했다. 방어에 성공한 Cloud9은 과감히 미드를 밀고 나갔지만 후방에서 들어온 OMG에게 완벽히 밀리면서 한타에서 완벽히 패배했다. OMG는 그대로 2번째 바론까지 가져갔다.

유리한 상황에서도 OMG는 쓰레쉬를 활용해 한 명씩 끊는 전술을 사용했다. 강제로 5 대 4 상황을 만든 후, 추가적인 이득을 가져가는 OMG였다. 봇 억제기를 파괴한 OMG는 미드를 압박했고, 또 다시 Cloud9의 블루 버프 쪽 한타에서 승리했다. 라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Cloud9이었지만, 한타력으로 경기를 완벽히 극복한 OMG였다.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OMG는 모든 억제기를 파괴한 뒤, Cloud9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