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불리츠가 새로운 팀 구성을 발표했다.

KT 불리츠가 16일 발표한 리빌딩 소식에 따르면 미드 라이너였던 '류' 류상욱이 정글러로 포지션을 변경했으며 미드는 나진 소드 소속이었던 '나그네' 김상문이 채우게 됐다. 탑 라이너는 나진 소드 소속이었던 '리미트' 주민규, 바텀 라인은 '스코어' 고동빈과 '마파' 원상연이 맡는다.

주전 정글러였던 '인섹' 최인석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팀을 나온 상태에서 KT 불리츠의 정글 포지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 동안 KT 불리츠의 정글러 포지션은 많은 변동이 있었다. 최인석, '카카오' 이병권', '제로' 윤경섭 등이 KT 불리츠의 정글러를 맡아왔다.

결국 KT 불리츠의 선택은 류상욱의 포지션 변경이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진 않은 상황에서 류상욱 본인이 정글러로의 변경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정글러로 활약하게 될 류상욱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정글 플레이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이블린과 카직스 등을 워낙 잘해서 숙련도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미드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암살과 같은 플레이에 특화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상문과 호흡만 맞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류상욱은 정글러로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과거 스타테일 시절에 정글러로 잠시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KT 롤스터에 입단한 이후로는 미드 라이너로만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새로운 포지션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