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토) 진행된 새로운 월드오브탱크 리그 WGL APAC의 첫 번째 오프라인 경기인 실버 리그 1주차 경기 3, 4위전에서 Team Profit(팀 프로핏)이 INDI(인디)를 상대로 2:0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장에는 450명 이상의 관객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ARPS라는 팀명으로 리그에 출전한 경험이 있었던 팀 프로핏은 이 날 비방으로 진행된 사전 경기를 통해 3, 4위전에 매치되었다.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던 팀 프로핏은 T1을 제외한 모든 전차를 AMX 13 90으로 선택하거나 강습전에서 유리하다고 알려진 수비 진영 대신 공격 진영을 선택해 현장 관객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 1경기 - 광산 : Team Profit 승리

첫번째 경기는 광산에서 진행되었다. 남쪽에서 시작한 INDI 팀은 남서 방향의 섬에 두 대의 경전차를 올려놓고 주 병력을 중앙 언덕으로 올렸다. 반면, Team Profit은 중앙 언덕 등반에 성공한 경전차 외에도 중전차인 T32를 중앙 언덕에 배치시킴과 함께 1시 방향의 시가지와 9시 방향의 섬 지역까지 확실한 포지션을 잡으며 맵을 넓게 장악했다.


팀 프로핏의 전차 배치는 교전 없이도 인디를 서서히 압박했다. 중앙 언덕 아래로 점점 몰리게 된 인디의 주력 병력은 서쪽으로 과감히 진격한 팀 프로핏의 13 90을 견제할 수 없었고, 결국 서쪽 라인의 완전 붕괴를 손 놓고 볼 수 있을 수 밖에 없었다.






◆ 2경기 - 스텝 : 무승부

두 번째 경기가 진행된 곳은 스텝, 팀 프로핏이 T1 두 대를 제외하고 모든 전차가 AMX 13 90만으로 구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남쪽에서 시작한 인디 팀은 두 대의 퍼싱과 T69를 9시 라인에 배치하고 AMX 13 90 두 대와 T1 두 대를 로 점령지 주위를 둘러싸고 상대의 위치를 살폈다.


팀 프로핏의 AMX 13 90은 북쪽 중앙과 서쪽 침투로 주위에서 대기하며 T1을 9시로 보냈다. 인디가 9시 방향에 중형전차를 배치, 방어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팀 프로핏은 서쪽 깊숙히 13 90을 침투시켜 인디의 T1을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팀 프로핏이 T1만을 잡아낸 뒤, 다시 한 번 본진으로 복귀하자 인디는 맵의 동남쪽 깊숙히 병력을 철수시키며 방어진형을 견고히 할 수밖에 없었다. 팀 프로핏의 13 90이 매섭게 움츠러든 인디를 향해 진격했지만, 인디 또한 동남쪽에서의 효율적인 방어진형을 알고 있었다. 퍼싱을 주축으로 한 인디의 방어진형은 꾸준한 지속 딜로 13 90을 저지했다. 결국 경기 시간이 종료되어 2경기는 무승부로 처리되고 3경기에서 강습전이 진행되었다.






◆ 3경기 - 샌드리버 : Team Profit 승리

강습전인 세 번째 경기는 샌드리버에서 펼쳐졌다. 1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팀 프로핏이 방어 진영인 남쪽에서 시작해야 했지만, 팀 프로핏은 공격 진영에서 시작할 것임을 선언했다.

인디는 이번에도 두 대의 퍼싱을 기용해 9시 방향 진입로를 틀어막았다. 하지만 13 90을 5대 선택한 팀 프로핏은 9시 방향으로 모든 13 90을 쏟아부어 전면전을 감행했다. 높은 모래언덕을 사이에 두고 대치했지만, 13 90은 언덕을 넘나들며 인디의 중형전차 사이를 헤집었다. 순식간에 클립을 쏟아붓고, 다시 언덕 너머로 사라지는 팀 프로핏의 13 90에 인디 팀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팀 프로핏은 이 경기를 통해 1주차 실버 리그에서 3위의 자리에, 인디 팀은 4위에 오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