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엑서크레이션을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TI4 동남아 지역 선발전 2일차 두 번째 경기에 나선 MVP 피닉스는 KDL 시즌 2에서도 종종 보인 바 있는 흑마법사 캐리를 꺼내들었다. 이와함께 최근 상승세를 기록 중인 두 서포터 나무정령 수호자와 자키로를 손에 쥐며 자신들의 조합을 마쳤다.

경기 초반 팽팽하게 이어지던 양 팀의 균형은 탑 레인에서 무너졌다. 엑서크레이션은 원소술사와 벌목꾼이 탑 레인을 노려 갱킹을 시도했지만, MVP 피닉스는 자키로가 얼음길로 시간을 끄는 사이 자연의 예언자와 폭풍령이 가세해 단숨에 킬 차이를 벌렸다.

MVP 피닉스는 12분만에 흑마법사가 아가님의 홀을 구입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고, 폭풍령이 지속적으로 땜장이를 잡아주며 여행의 장화를 구입할 틈을 주지 않았다. 모든 영웅들의 성장이 뒤처진 엑서크레이션은 결국 22분만에 MVP 피닉스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4연승에 성공한 MVP 피닉스는 5승 2패를 기록, 단독 2위 자리에 올라섰다. MVP 피닉스는 현재 2승 4패를 기록중인 FD와 4승 3패를 기록 중인 미네스키와의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두 경기에서 1승 1패만 기록하더라도 MVP 피닉스는 자력으로 순위 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한편, 이날 첫 경기 상대인 애로우 게이밍에게 패한 제퍼는 1승 6패로 탈락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