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 클라이언트의 동시 접속자가 3,360만 명을 넘겼다. 약 10개월 만에 다시 경신한 기록이다.


스팀의 공식 수치를 공개하는 밸브의 스팀 차트는 지난 7일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33,651,797명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팀 서드파티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스팀DB(steamdb) 역시 이날 최다 동시 접속자 수를 33,675,229로 기록하며 가장 많은 접속자가 몰린 날로 표기했다.

밸브의 공식 게임 서비스 플랫폼에서 종합 ESD로 시장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스팀은 2008년 동시 접속자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팬데믹 이후 이용자가 급증했다. 2020년 3월에는 1,800만 명 이후 오르내리던 동시 접속자 수가 2,000만 명을 넘기기도 했다.

엔데믹 시기에 접어들고 야외 활동 등 일상 회복이 이루어지며 스팀 이용자도 다른 게임들과 함께 접속자가 줄어들 것이란 의견도 여러 전문가를 통해 나왔다. 하지만 스팀 이용자는 꾸준히 늘었다. 2022년 말에는 3,000만 명을 처음 달성했고 지난해 3월에는 3,350만 명의 동시 접속자 기록이 새로 쓰였다. 이후 3,000만 명 안팎을 오가던 동시 접속자 수가 올해 1월 3,360만 명을 넘기며 약 1년 만에 경신된 셈이다.

스팀 접속자 외에 실제 플레이어 숫자도 눈에 띈다. 스팀에 접속한 플레이어를 넘어 실제 게임 안에서 플레이하는 이용자 역시 1,083만 명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채웠다. 보통 스팀의 동시 접속자 수는 대규모 할인 시즌에 이용자가 몰리는 경향이 높다. 이번 기록은 스팀의 대규모 겨울 할인 이벤트가 끝나고 달성된 만큼 인게임 플레이어의 숫자가 동시 접속자 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 기간 밸브의 핵심 타이틀인 카운터 스트라이크2가 110만 명의 최다 동시 접속자를 달성한 가운데 도타2, 배틀그라운드가 50만 플레이어를 넘겼다.

이 외에도 에이펙스 레전드,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 발더스 게이트3 등이 20만 명 이상의 인게임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F2P 게임 외에도 발더스 게이트3처럼 멀티 플레이 요소를 구현한 GTA5, 몬스터 헌터: 월드 등도 10만 플레이어 이상을 달성했으며 콜 오브 듀티, 팀 포트리스2, 더 파이널스 등의 FPS 역시 각각 11만, 10만, 9만 플레이어가 몰리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항상 인기 장르로 꼽히는 호러 협동, 생존 게임 장르에서는 리설 컴퍼니와 러스트가 가장 높은 동시 접속자 순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