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서 게임음악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17일(토)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조금 특별했던 무대. 45명 규모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여 연주한 게임음악이 도심 한복판을 장식했다. 행사의 주최 및 주관은 '개울에서 바다로'라는 이름의 서울시 지원 청년창업기업이 맡았다. 대표인 남기훈 씨는 '게임은 문화다'라는 주제 하에 오케스트라 형태의 플래시몹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늘 연주에 선정된 곡은 크레이지 아케이드 OST, 모두의 마블 OST, 아이러브파스타 OST, 스타크래프트 테란 종족 테마,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사의 부름', 문명4 오프닝곡인 '바바 예투'(Baba Yetu)까지 모두 6곡. 특히 마지막 곡인 '바바 예투'에는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에 출연한 바 있는 그렉 프리스터가 메인 싱어로 나섰다.

오후 6시 30분, 광화문 앞 대로 건너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광장. 여름이 가까워오는 시기인지라 주위는 아직도 밝았다. 하나둘씩 모여든 단원들은 어느새 큼지막한 대형을 이루어 연주를 시작했다.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에 지나가던 시민들도 상당수 관심을 보이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약 15분 간의 짤막한 공연을 마친 뒤, 메인 싱어인 그렉 프리스터는 "게임 '문명'은 잘 알고 있지만 그 OST 곡은 잘 몰랐다. 참 부르기가 힘들었다"며, "이와 같은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은 처음인데, 굉장히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개울에서 바다로' 남기훈 대표는 "몇 가지 변수가 있긴 했지만 영상 촬영도 잘 됐다"며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서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번잡한 도시를 오가는 수많은 차량들 사이로 울려펴진 게임음악. 그 현장을 사진으로 담았다.

행사 시작 30분 전. 아직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광장 질서 유지를 위한 사전 조율은 필수

촬영을 담당할 팀은 카메라 점검에 여념이 없습니다

▲ 마지막 곡인 바바예투의 메인 싱어를 맡은 그렉 프리스터 씨

▲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단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지휘자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단원들


▲ 본격적인 공연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나고...

▲ 공연이 시작됩니다








▲ 이미 방송으로도 입증된 바 있는 노래 실력.
열정을 다해 부르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 표정에서도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

▲ '바바 예투'를 끝으로 마무리되는 공연.

▲ '플래시몹'답게 연주가 끝나자 자연스레 흩어집니다




▲ 공연이 끝난 뒤에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그렉 씨

▲ 독사진을 요청하자 "좋아~"라는 멘트와 함께 흔쾌히 수락해주셨습니다.

▲ "성공적인 행사였다"는 소감을 전해준 '개울에서 바다로'의 남기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