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에이서)이 극적인 16강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16강에 출전하는 테란의 숫자는 두 명으로 늘어났다.

이신형은 23일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32강 H조 최종전에서 이동녕(YoeFW)을 2:0으로 격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코드S 32강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당했던 이신형이 부진을 털어내며 테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신형은 침착한 수비로 이동녕의 패기를 잠재우며 앞서 나갔다. 1세트 해비테이션스테이션에서 이동녕의 거친 저글링-맹독충 플레이를 잘 막은 것.

이동녕은 앞마당에 이어 3시 확장을 가져간 뒤 테크트리를 올리지 않고 다수의 발업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이신형의 앞마당에 큰 피해를 입혔다. 다수의 발업 저글링으로 화염차를 위협하는 대단한 패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신형은 거듭된 이동녕의 저글링 공격에 면역성을 갖춘 뒤 다수의 화염차와 해병-의료선을 앞세워 역습을 시작했다. 깔끔한 콘트롤로 저글링과 맹독충을 제압한 이신형은 결국 땅거미 지뢰까지 조합한 공격으로 GG를 받아냈다.

이동녕은 2세트 만발의 정원에서 필살기를 준비했다. 저글링, 바퀴를 다수 생산한 뒤 땅굴망을 활용한 공격으로 동점을 노렸다. 단순 땅굴망 공격이 아니라 대군주의 수송 연구까지 마친 뒤 본진을 타격하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신형은 이동녕의 뜻대로 당해주지 않았다. 스캐너 탐색으로 땅굴망의 존재를 파악한 뒤 방어 태세를 취했고, 드롭-땅굴망 공격을 침착하게 막았다. 다수의 바퀴를 앞세운 이동녕의 2차 공격 또한 공성전차, 벙커로 잘 막았다. 결국 이동녕은 두 차례의 공격이 막히자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32강 H조

1경기 김준호 2 vs 1 이신형
1세트 김준호(프, 11시) 패 vs 승 이신형(테, 7시) 프로스트
2세트 김준호(프, 11시) 승 vs 패 이신형(테, 1시) 해비테이션스테이션
3세트 김준호(프, 5시) 승 vs 패 이신형(테, 11시) 세종과학기지

2경기 이동녕 2 vs 0 박현우
1세트 이동녕(저, 7시) 승 vs 패 박현우(프, 1시) 기착지
2세트 이동녕(저, 7시) 승 vs 패 박현우(프, 11시) 프로스트

승자전 김준호 2 vs 1 이동녕
1세트 김준호(프, 11시) 패 vs 승 이동녕(저, 6시) 회전목마
2세트 김준호(프, 7시) 승 vs 패 이동녕(저, 1시) 프로스트
3세트 김준호(프, 11시) 승 vs 패 이동녕(저, 5시) 세종과학기지

패자전 이신형 2 vs 0 박현우
1세트 이신형(테, 1시) 승 vs 패 박현우(프, 6시) 회전목마
2세트 이신형(테, 5시) 승 vs 패 박현우(프, 1시) 프로스트

최종전 이동녕 0 vs 2 이신형
1세트 이동녕(저, 1시) 패 vs 승 이신형(테, 11시) 해비테이션스테이션
2세트 이동녕(저, 7시) 패 vs 승 이신형(테, 1시) 만발의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