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L ONE 프랑크푸르트 아시아 파이널에 나선 MVP 피닉스와 포커페이스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시각 27일에 열린 ESL ONE 프랑크푸르트 아시아 파이널에서 포커페이스와 MVP 피닉스는 각각 LGD와 타이탄을 상대로 승리를 노려봤지만, 끝내 한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TI4 본선에 오른 정상권 팀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운영을 펼치며 자신들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먼저 경기를 치른 포커페이스의 상대는 TI4 중국 지역 선발전 우승을 차지한 LGD였다. 지난 1월 도타 2 리그 시즌4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LGD는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팀이다.

LGD는 1세트 늑대인간을 중심으로 한 푸쉬메타와 함께 박쥐 기수를 선택, 포커페이스의 영웅들을 빠르게 끊어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이에 포커페이스는 2세트 'MP' 표노아의 원소술사와 함께 침묵술사를 캐리로 선택했고, 1렙 로샨을 시도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조합의 한계상 로샨을 처치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면서 이득을 크게 살리지 못했고, 탑에서 편하게 성장한 래빗의 흡혈마에게 끝내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펼쳐진 MVP 피닉스의 경기 상대는 동남아의 왕자 타이탄이었다. TI4 본선 시드권을 받은 타이탄은 1세트 야마테의 취권도사와 kyxy의 얼굴없는 전사의 합작품으로 MVP 피닉스를 완파했다. MVP 피닉스는 2세트에서 퍽과 지진술사의 적극적인 이니시에이팅과 불꽃령, 자연의 예언자 두 캐리의 활약으로 타이탄을 꺾고 세트 스코어를 가져가는 쾌거를 이뤘다.

예상 밖의 수확을 올린 MVP 피닉스는 3세트에서 하드 캐리인 악령을 꺼냈지만, 어둠 현자의 견제로 성장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이탄은 점멸 단검을 확보한 타이니의 누킹을 살려 정글 곳곳을 누비며 킬을 올렸고, 초반부터 수입 1위를 유지한 파멸의 사도의 가세로 끝내 MVP 피닉스에게 항복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