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SK텔레콤)이 이영한(삼성)과의 상성을 극복하기 시작했다.

김민철은 6일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16강 D조 1경기에서 이영한을 2:0으로 격파했다. 그 동안 상대전적에서 밀리며 '인간 상성'의 열세에 놓여 있었던 김민철이 완벽히 명예를 회복했다.

김민철은 1세트 알터짐요새에서 이영한과의 악연을 끊었다. 상대전적에서 0:5로 열세에 놓여 있었던 김민철은 강력한 힘싸움 능력을 앞세워 첫 승을 거뒀다.

자원 상황에서 앞선 상태에서 출발한 김민철은 유리한 타이밍에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이영한의 견제에 휘둘리며 '인간상성'의 악몽에 또 다시 시달리는 듯 했다. 하지만 김민철은 일벌레를 잃은 대신 그 인구수를 모두 바퀴로 채웠고, 더 좋은 진영을 잡고 히드라리스크를 조합한 이영한과의 힘싸움에서 압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거한 힘싸움을 펼친 두 선수는 2세트 기착지에서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나란히 9산란못 빌드를 선택한 뒤 저글링, 맹독충 공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체제에서 앞선 쪽은 이영한이었다. 맹독충 둥지를 취소했던 김민철은 가스를 저글링 발업 쪽으로 투자했고, 이영한은 발업을 하지 않고 빠르게 맹독충을 조합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맹독충-저글링의 공격을 맞이한 김민철은 기가 막힌 일벌레 산개 플레이로 위기를 넘겼고, 발업 저글링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먼저 앞마당을 시도했고, 발업 저글링을 한 기씩 던져 이영한의 맹독충을 제거하는 모습.

결국 김민철은 역으로 맹독충을 조합해 이영한의 앞마당과 본진을 공격하며 GG를 받아냈다.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16강 D조
1경기 김민철 2 vs 0 이영한
1세트 김민철(저, 11시) 승 vs 패 이영한(저, 1시) 알터짐요새
2세트 김민철(저, 7시) 승 vs 패 이영한(저, 1시) 기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