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CJ)가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하며 조성주(진에어)를 격파했다.

김정우는 10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2주차 6경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1세트 회전목마에서 조성주를 꺾고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빠른 대군주 속도 연구 이후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3라운드 포스트시즌의 기세를 이어갔다.

앞마당을 확보한 김정우는 조성주의 견제 움직임을 의식한 듯 방어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여왕을 꾸준히 생산하며 화염차의 난입을 막았고, 추가 확장을 시도함과 동시에 대군주 정찰로 조성주의 체제를 확인했다. 빠르게 대군주의 속도 연구를 마치며 정보력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해병과 화염차 위주로 병력을 갖춘 조성주는 무기고를 건설하며 은폐 밴시를 준비했다. 무기고 완성 이후에는 화염기갑병, 해병으로 압박을 가하며 은폐 밴시와 함께 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김정우는 포자촉수, 바퀴, 여왕으로 이 공격을 잘 막고 주도권을 잡았다.

김정우가 선택한 카운터 펀치는 '땅굴망'이었다. 테란의 병력이 중앙에 배치된 것을 확인한 뒤 조성주의 본진에 땅굴벌레를 소환했다. 이에 조성주는 곧바로 김정우의 앞마당을 공격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위기를 넘긴 김정우는 본격적으로 땅굴벌레를 화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김정우는 다수의 바퀴와 여왕으로 조성주의 본진을 장악하며 GG를 받아냈다. 정규시즌 1승 9패를 기록했던 김정우는 3라운드 포스트시즌 기세를 이어가며 연패 탈출의 겹경사를 누렸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2주차
6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0 vs 1 CJ 엔투스
1세트 조성주(테, 2시) 패 vs 승 김정우(저, 10시) 회전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