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가 에이스 김준호(CJ)의 하루 2승을 앞세워 3전 전승에 성공했다.

CJ 엔투스는 10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2주차 6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3:2로 격파했다. 팽팽한 승부였지만 최근 샤우트크래프트 초청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준호가 3, 5세트에서 승리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CJ 엔투스의 3연승을 주도했다.

CJ 엔투스는 '불사조' 김정우(CJ)의 완벽한 경기력을 앞세워 1세트 회전목마를 가져갔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에이스 조성주(진에어)를 상대한 김정우는 빠른 대군주 속도 연구 이후 조성주의 공격에 완벽히 대처했다. 다수의 여왕과 바퀴로 화염기갑병을 앞세운 공격을 모조리 막은 김정우는 땅굴망을 활용한 플레이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프로리그 1승 9패를 기록했던 김정우는 3라운드 포스트시즌 기세를 이어가며 8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왔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김유진(진에어)의 7연승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2세트 아웃복서에서 정우용(CJ)을 만난 김유진은 최근 잘 사용되지 않는 돌진 광전사 타이밍 러시로 허를 찌르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시즌 16승에 성공한 김유진은 다승 공동 2위에 오르며 다승 1위 김준호(CJ)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진에어의 프로토스 에이스 김유진에게 일격을 당한 CJ 엔투스는 마찬가지로 프로토스 에이스를 앞세워 다시 앞서 나갔다. 3세트 헤비테이션스테이션에 출전한 김준호(CJ)는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하며 김도욱(진에어)를 격파했다. 완벽한 대처로 김도욱의 모든 움직임을 막아낸 김준호는 18승 고지를 점령하며 다승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만발의정원에 나선 방태수(진에어)가 미스테리한 바퀴 싸움 끝에 신동원(CJ)을 격파하며 에이스결정전을 이끌었다. 업그레이드의 불리함을 극복한 방태수는 시즌 3승째를 기록하며 위기의 팀을 구했다.

에이스결정전에 임한 양 팀은 에이스들을 기용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조성주, CJ 엔투스는 김준호를 5세트 세종과학기지에 기용했다. 조성주는 테란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메카닉 테란으로 도박을 걸었다. 하지만 김준호는 빼어난 점멸 추적자 활용으로 시간을 번 뒤 다수의 폭풍함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하루 2승에 성공한 김준호는 시즌 19승에 성공하며 다승 단독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로써 CJ 엔투스는 3승 0패 득실차 5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패배한 진에어 그린윙스는 1승 2패 득실차 -3을 기록하며 5위에서 7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2주차
6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2 vs 3 CJ 엔투스
1세트 조성주(테, 2시) 패 vs 승 김정우(저, 10시) 회전목마
2세트 김유진(프, 11시) 승 vs 패 정우용(테, 5시) 아웃복서
3세트 김도욱(테, 11시) 패 vs 승 김준호(프, 1시) 헤비테이션스테이션
4세트 방태수(저, 7시) 승 vs 패 신동원(저, 1시) 만발의 정원
5세트 김유진(프, 11시) 패 vs 승 김준호(프, 5시) 세종과학기지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4라운드 순위
1위 CJ 엔투스 3승 0패 +5
2위 SK텔레콤 T1 2승 1패 +1
2위 프라임 2승 1패 +1
4위 MVP 1승 2패 0
5위 삼성 갤럭시 칸 1승 2패 -1
6위 KT 롤스터 1승 2패 -1
7위 진에어 그린윙스 1승 2패 -3
8위 IM 1승 2패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