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벤은 매주 월요일 지난 한 주간의 온라인 게임 순위를 집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 6월 둘째 주 인벤 온라인게임 전체 순위
(집계 기간: 2014년 6월 9일 ~ 2014년 6월 15일)


지난 13일 브라질 월드컵 개막식이 화려하게 열렸습니다.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이날 개막식에서는 제니퍼 로페즈와 브라질 국민가수 클라우디아 레이터가 시원한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이 개최되면서 본격적으로 축구 게임들이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피파온라인3'는 이번주 '서든어택'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가장 주목할 게임은 '프리스타일 풋볼Z'입니다. 지난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33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는데요. 이번주에는 월드컵 버프가 제대로 스며들어 16단계 상승하면서 17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중위권에서는 테일즈런너, 버블파이터, 카트라이더, 로스트사가 등 캐주얼 게임들이 다소 순위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이엠아이가 서비스하고 중국 픽셀소프트가 개발한 MMORPG '날: 세상을 베는자(이하 '날 온라인')'는 10일 공개서비스를 실시하면서 6월 둘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 45위로 진입했습니다.

여름의 무더운 열기를 날려줄 시원한 월드컵과 끝을 모르고 치솟는 축구 게임들의 순위 급등의 자세한 내용을 아래 순위 기사에서 확인해보세요.



◎ 1위~20위 : 월드컵으로 날개를 달다! 프리스타일 풋볼Z, 2주만에 17위 기록


'피파온라인3'도 월드컵 열기와 함께 2위로 순위 상승

이번주 온라인게임 순위 20위권 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재런칭한 '프리스타일 풋볼Z'가 지난주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면서 33위로 안착했는데요. 이번주에는 본격적인 월드컵 시즌과 맞물리면서 순위가 16단계 급등, 17위로 진입했습니다.

한 주동안 네이버 게임순위 1위를 달성하며 급등하는 '프리스타일 풋볼Z'의 인기를 간접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나아가 PC방 점유율 역시 지난주 대비 17단계 껑충 뛰어올랐죠.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번주 전체 순위가 크게 올랐습니다.

월드컵 개막에 맞추어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기 당일 '프리스타일 풋볼Z'에 접속한 유저 2002명에게 10,000골드를 제공하는 AGAIN2002와, 대한민국 경기 전날 경기의 승패를 예상해 결과를 맞추는 유저 전원에게 '500이벤트F캐시'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게임도 즐기고 함께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거기에 선물까지 더해지니 게임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겠네요.


월드컵 하면 '피파온라인3' 역시 빼놓을 수 없죠. PC방 점유율이 8.81%에서 9.67%로 상승하면서 이번주 인벤 순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말에 2위를 기록했던 이래로 한동안 3,4위에만 머물렀습니다만, 월드컵 시즌과 이벤트까지 더해져 2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피파온라인3' 도 월드컵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먼저 FIFA 월드컵 브라질 경기 중 원하는 경기를 선택해 승부 결과 및 점수를 예측하고, 적중 시 'EP'와 'World XI 선수팩'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매치! 승부사' 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16강 및 4강 진출국가를 예측한 유저에게 'EP'를 제공하는 'TOP 4 TO 16'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넥슨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e스포츠경기장 ‘넥슨 아레나’에서 실내 단체 응원전을 진행합니다. 단체 응원전은 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국 경기를 비롯한 주요 매치에서 실시되며, 경기 전에는 공연이 펼쳐집니다.

먼저, 14일 ‘걸스데이’가 출연하고, 18일 경기에 앞서서는 걸 그룹 ‘AOA’가, 23일에는 '투애니원'출연한다고 합니다. 축구 경기도 보고, 게임도 즐기고, 걸그룹 공연까지 감상하고! 그야말로 일석 삼조의 '피파온라인3'네요.




◎ 21위~50위 : 테일즈런너, 버블파이터 등...캐주얼 게임, 하락세 보여


뉴페이스 '날 온라인' 45위로 순위 진입

6월 둘째 주 순위에는 새로운 게임도 등장했습니다. 아이엠아이가 서비스하고 중국 픽셀소프트가 개발한 MMORPG '날 온라인'이 10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실시했습니다.

무협을 소재로 한 '날 온라인'은 '모션캡쳐기술'을 적용한 웹 클라이언트 기반의 MMORPG로, 다양한 종류의 PvP시스템, 무협 특유의 화려한 경공, 실제 무술고수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입니다. 오픈 전날인 9일부터 네이버 게임순위 20위에 진입했으며, 공개서비스가 개시된 10일에는 13위를 달성하기도 했죠.

'날 온라인'에서는 천군과 혈군의 두 가지 진영 중 한 곳을 선택해 PVP를 즐길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반 PK모드 외에 '혼란모드'가 있다는 점인데요. '혼란모드'에서 플레이어는 유저와 더불어 NPC까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만, 반대로 NPC의 무차별적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기존 판타지 세계관 MMORPG에 지치신 유저들이라면 무협 소재의 '날 온라인'을 플레이하면서 시원하게 하늘을 가르며 경공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중위권에서는 많은 캐주얼 게임들이 순위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테일즈런너'는 8단계 하락하면서 30위에 머물렀고, '버블파이터'는 4단계 하락해 33위를 기록했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순위 변동에서 주춤하면서 하향세를 그렸는데요. '하스스톤' 역시 이번주 2단계 순위가 떨어지면서 22위를 했습니다.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하락한 '테일즈런너'와 '버블파이터'를 보면 네이버 게임순위와 PC방 점유율 모두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테일즈런너'의 경우 네이버 게임순위가 13위에서 18위로 하락했으며, PC방 점유율은 10단계 하락했습니다. '버블파이터' 역시 네이버 게임순위 20위에서 25위로, PC방 점유율은 4단계 하락했죠.

순위가 하락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작용했겠지만, 이번주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많은 게이머들의 이목이 축구로 모이면서, 캐주얼 게임으로의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저하된 점이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약 한 달간은 축구 게임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연 기자 (KaEnn@inven.co.kr)



* 이번주 만평 소재는 13일 개막한 브라질 월드컵과 축구 게임입니다.



요즘 잠이 부쩍 줄었습니다. 월드컵 개최국이 브라질이니까요. 아예 하루에 굵직한 경기들이 몰려있으면 모를까,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들은 어쩜 이리 잘 배분되어 있는지.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이 상황이 유지될텐데... 체력이 버틸지 모르겠습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월드컵은 축제입니다만, 축구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 입장에서 월드컵은 말 그대로 전쟁터입니다. '월드컵 특수'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시기만 잘 탄다면 한 해를 넘기는 영광의 나날을 보상받게 됩니다. 전례없는 화끈한 이벤트가 보이는 것도 이때문이고요.

축구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한정되어 있는 만큼, 1등 게임을 따라잡는게 그리 쉽지는 않을 겁니다. 뭐, 이벤트가 다양하다는 것은 즐기는 유저 입장에선 선택지가 많아진다는 것인 만큼 손해볼 것은 없지요. 저도 퇴근하면 유저입니다. 일단 이 상황을 즐길 거예요.

박태학 기자 (Karp@inven.co.kr)